[지구촌 이모저모] 인도 타지마할, 본 모습 보려면 진흙팩 해야

입력 2016.03.15 (10:48) 수정 2016.03.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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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 최대 관광 명소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은 오랜 세월과 매연 탓에 외벽이 심하게 변색됐는데요.

흰색 대리석에 들러붙은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진흙팩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타지마할'은 17세기 인도 무굴제국의 황제가 죽은 왕비를 위해 건축한 궁전 형식의 묘지입니다.

그런데 매연과 먼지 탓에 순백색을 자랑하던 타지마할이 누렇게 변색된 지 오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현재 진흙팩 청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외벽에 석회가 풍부한 흙을 2mm 두께로 바른 뒤 비나 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씻겨 내려가게 하는 겁니다.

별다른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리석 표면이 훼손되지 않고 효과도 좋은 방법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브후반 비크람(고고학자) : "흙을 바르고 천천히 마르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끈적거리는 물질과 먼지 입자를 흡수하죠. 건조되고 나면 표면으로 나온 먼지들은 씻겨 내려가고요."

진흙팩 청소는 오는 2018년까지 계속될 예정인데요.

8년 전에도 같은 청소를 시도했지만, 금세 다시 오염이 됐기 때문에, 타지마할의 변색을 일으키는 대기 오염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런던 타워' 앞에서 골판지로 만든 가상현실 고글 안을 들여다보자 신기한 광경이 연출됩니다.

현재의 풍경 위로 지금으로부터 760년 전인 1255년의 모습이 재현되는데요.

스마트폰과 구글 카드보드 가상현실 헤드셋만 있으면, 타워 브리지와 트래펄가 광장 등 런던 관광명소 곳곳에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루스 폴링(여행안내자) : "정말 몰입이 되네요. 특히 제가 하는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에게 활용하면 좋겠어요."

위치 기반으로 가상현실 영상이 제공되기 때문에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야만 하는데요.

가상현실 여행 애플리케이션은 다음 달부터 뉴욕시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유럽에서 인기 있는 '폴로'는 원래 말을 타고 즐기는 스포츠인데요.

태국에서는 말 대신 코끼리를 타고 하는 폴로 대회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등에 탄 선수가 스틱을 휘둘러 공을 치면, 몸무게가 5톤에 달하는 육중한 코끼리가 힘겹게 작은 공을 쫓아가는데요.

아무래도 일반 폴로 경기보다 박진감은 떨어지지만, 말보다는 높은 코끼리를 탄 선수들은 상당한 담력이 필요합니다.

코끼리 폴로 경기를 통해 얻어진 기부금과 수익금은 코끼리와 관련된 다양한 복지활동에 쓰이게 되는데요.

대회가 시작된 2001년부터 현재까지 백만 달러, 우리 돈 11억 원 이상을 모금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일 년에 두 차례 열리는 '보석 쇼'는 화려한 제품들이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보석 박람회로 유명한데요.

각종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특이한 조형물들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순금바 1,568개로 만든 이집트 피라미드 모형들은 총 무게가 157kg이나 나가는데요.

돈으로 환산하면 630만 달러, 우리 돈 74억 원이 넘습니다.

터키의 상징인 '튤립'이 새겨진 금 원반과 역시 금과 루비로 장식된 단검도 억 소리 나는 몸값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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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인도 타지마할, 본 모습 보려면 진흙팩 해야
    • 입력 2016-03-15 10:49:10
    • 수정2016-03-15 11:07:2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인도 최대 관광 명소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은 오랜 세월과 매연 탓에 외벽이 심하게 변색됐는데요.

흰색 대리석에 들러붙은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진흙팩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타지마할'은 17세기 인도 무굴제국의 황제가 죽은 왕비를 위해 건축한 궁전 형식의 묘지입니다.

그런데 매연과 먼지 탓에 순백색을 자랑하던 타지마할이 누렇게 변색된 지 오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현재 진흙팩 청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외벽에 석회가 풍부한 흙을 2mm 두께로 바른 뒤 비나 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씻겨 내려가게 하는 겁니다.

별다른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리석 표면이 훼손되지 않고 효과도 좋은 방법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브후반 비크람(고고학자) : "흙을 바르고 천천히 마르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끈적거리는 물질과 먼지 입자를 흡수하죠. 건조되고 나면 표면으로 나온 먼지들은 씻겨 내려가고요."

진흙팩 청소는 오는 2018년까지 계속될 예정인데요.

8년 전에도 같은 청소를 시도했지만, 금세 다시 오염이 됐기 때문에, 타지마할의 변색을 일으키는 대기 오염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런던 타워' 앞에서 골판지로 만든 가상현실 고글 안을 들여다보자 신기한 광경이 연출됩니다.

현재의 풍경 위로 지금으로부터 760년 전인 1255년의 모습이 재현되는데요.

스마트폰과 구글 카드보드 가상현실 헤드셋만 있으면, 타워 브리지와 트래펄가 광장 등 런던 관광명소 곳곳에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루스 폴링(여행안내자) : "정말 몰입이 되네요. 특히 제가 하는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에게 활용하면 좋겠어요."

위치 기반으로 가상현실 영상이 제공되기 때문에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야만 하는데요.

가상현실 여행 애플리케이션은 다음 달부터 뉴욕시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유럽에서 인기 있는 '폴로'는 원래 말을 타고 즐기는 스포츠인데요.

태국에서는 말 대신 코끼리를 타고 하는 폴로 대회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등에 탄 선수가 스틱을 휘둘러 공을 치면, 몸무게가 5톤에 달하는 육중한 코끼리가 힘겹게 작은 공을 쫓아가는데요.

아무래도 일반 폴로 경기보다 박진감은 떨어지지만, 말보다는 높은 코끼리를 탄 선수들은 상당한 담력이 필요합니다.

코끼리 폴로 경기를 통해 얻어진 기부금과 수익금은 코끼리와 관련된 다양한 복지활동에 쓰이게 되는데요.

대회가 시작된 2001년부터 현재까지 백만 달러, 우리 돈 11억 원 이상을 모금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일 년에 두 차례 열리는 '보석 쇼'는 화려한 제품들이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보석 박람회로 유명한데요.

각종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특이한 조형물들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순금바 1,568개로 만든 이집트 피라미드 모형들은 총 무게가 157kg이나 나가는데요.

돈으로 환산하면 630만 달러, 우리 돈 74억 원이 넘습니다.

터키의 상징인 '튤립'이 새겨진 금 원반과 역시 금과 루비로 장식된 단검도 억 소리 나는 몸값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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