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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OK’ 박병호, 정규리그서는 글쎄”
입력 2016.03.15 (13:39) 연합뉴스
KBO리그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거포 기질을 뽐내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모습이지만, 김현수는 타율 0.103(29타수 3안타)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많은 한국 야구팬은 김현수를 보면서 '아직 적응 과정'이라며 다음 달 정규리그가 개막하면 김현수가 '타격기계'의 본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병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잠잠해졌다.

하지만 미네소타 트윈스 소식을 다루는 지역 매체 '트윈스 데일리'는 다른 진단을 내놓았다.

'박병호가 지금까지는 괜찮지만, 막상 정규리그에 들어가면 고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윈스 데일리는 15일 '플래툰의 이점에 대한 고려'라는 기사에서 박병호에 대해 이런 조심스러운 평가를 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이날 6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이 매체도 박병호가 정규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은 크게 봤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옮긴 첫해인 올 시즌 고전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지만, 시범경기 기록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어 "미네소타도 장기적 관점으로 박병호를 지켜볼 것"이라고 썼다.

트윈스 데일리가 초점을 둔 것은 플래툰 시스템으로서 박병호 활용법이다.

오른손 타자인 박병호와 플래툰을 이룰 왼손 타자로는 오스왈도 아르시아(25)를 지목했다.

아르시아가 메이저리그에서 우완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OPS(장타율 출루율)는 0.807로 좌완투수를 상대했을 때보다 2할 가까이 높다.

메이저리그 통산 36개 홈런 중 좌완투수를 상대로 친 것은 6개에 불과하다.

반면, 박병호는 좌완투수에 강하다.

박병호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지난해 KBO리그에서 좌완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타율은 0.368로 우완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타율(0.329)보다 0.039 높다.

트윈스 데일리는 "미네소타가 올해 박병호의 고전을 피하려면 왼손투수가 마운드에 있을 때 타석에 내보내는 것도 방법"이라며 "이것이 아르시아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 “‘시범경기 OK’ 박병호, 정규리그서는 글쎄”
    • 입력 2016-03-15 13:39:51
    연합뉴스
KBO리그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거포 기질을 뽐내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모습이지만, 김현수는 타율 0.103(29타수 3안타)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많은 한국 야구팬은 김현수를 보면서 '아직 적응 과정'이라며 다음 달 정규리그가 개막하면 김현수가 '타격기계'의 본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병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잠잠해졌다.

하지만 미네소타 트윈스 소식을 다루는 지역 매체 '트윈스 데일리'는 다른 진단을 내놓았다.

'박병호가 지금까지는 괜찮지만, 막상 정규리그에 들어가면 고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윈스 데일리는 15일 '플래툰의 이점에 대한 고려'라는 기사에서 박병호에 대해 이런 조심스러운 평가를 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이날 6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이 매체도 박병호가 정규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은 크게 봤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옮긴 첫해인 올 시즌 고전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지만, 시범경기 기록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어 "미네소타도 장기적 관점으로 박병호를 지켜볼 것"이라고 썼다.

트윈스 데일리가 초점을 둔 것은 플래툰 시스템으로서 박병호 활용법이다.

오른손 타자인 박병호와 플래툰을 이룰 왼손 타자로는 오스왈도 아르시아(25)를 지목했다.

아르시아가 메이저리그에서 우완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OPS(장타율 출루율)는 0.807로 좌완투수를 상대했을 때보다 2할 가까이 높다.

메이저리그 통산 36개 홈런 중 좌완투수를 상대로 친 것은 6개에 불과하다.

반면, 박병호는 좌완투수에 강하다.

박병호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지난해 KBO리그에서 좌완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타율은 0.368로 우완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타율(0.329)보다 0.039 높다.

트윈스 데일리는 "미네소타가 올해 박병호의 고전을 피하려면 왼손투수가 마운드에 있을 때 타석에 내보내는 것도 방법"이라며 "이것이 아르시아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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