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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박병호·강정호 있었어도 홈런 급감”
입력 2016.03.15 (13:57)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2016시즌부터 홈구장으로 쓸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은 외야가 넓은 구장이다.

펜스까지 좌우 99m, 중앙 122m나 된다. 작년까지 넥센이 8년 동안 사용했던 목동구장은 좌우 98m, 중앙 118m였다.

여기에 펜스 높이까지 차이 난다. 목동구장 외야 펜스 높이는 2m였는데, 고척 스카이돔은 두 배에 가까운 3.8m나 된다.

이 말은 곧 홈런을 치기 어려운 구장이라는 뜻이다.

최근 3년 넥센의 팀 컬러는 '홈런 군단'이었다.

박병호와 강정호 등 홈런 타자들을 앞세워 장타로 많은 득점을 노리는 공격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올해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작년 강정호에 이어 올해는 박병호까지 빠져나갔고, 구장까지 옮겼다.

15일 고척돔에서 만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어차피 잘된 일이다. 홈런 야구를 포기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우리는 고척돔에 잘 왔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넥센은 뛰는 야구를 선언했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한 베이스를 더 훔치는 야구로 장타력 손실을 만회할 계획이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부터 타자들은 뛰고 또 뛰었고, 이는 시범경기에서도 이어진다.

염 감독은 "어차피 박병호랑 강정호가 계속 있었더라도 홈런이 30개는 줄어들었을 것이다. 이런 시기에 딱 맞게 고척돔으로 와서 다행"이라면서 "결국 뛰는 야구가 답이다. 다른 구단과는 달리 우리는 살기 위해 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도루만 많이 시도하는 건 아니다.

염 감독은 "도루 성공률이 75%를 넘지 않으면 안 하는 것만 못한 도루"라고 잘라 말했다.

넥센에도 발이 빠른 선수는 많지만, 주루 센스까지 겸비한 선수는 귀하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뛰는 것만 생각하는데, 사실 도루를 잘하려면 멈추고 돌아오는 것도 잘해야만 한다. (타이밍이) 늦었는데 서는 게 가장 어렵다. 서는 연습도 해봐야 한다. 시범경기가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 염경엽 “박병호·강정호 있었어도 홈런 급감”
    • 입력 2016-03-15 13:57:32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2016시즌부터 홈구장으로 쓸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은 외야가 넓은 구장이다.

펜스까지 좌우 99m, 중앙 122m나 된다. 작년까지 넥센이 8년 동안 사용했던 목동구장은 좌우 98m, 중앙 118m였다.

여기에 펜스 높이까지 차이 난다. 목동구장 외야 펜스 높이는 2m였는데, 고척 스카이돔은 두 배에 가까운 3.8m나 된다.

이 말은 곧 홈런을 치기 어려운 구장이라는 뜻이다.

최근 3년 넥센의 팀 컬러는 '홈런 군단'이었다.

박병호와 강정호 등 홈런 타자들을 앞세워 장타로 많은 득점을 노리는 공격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올해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작년 강정호에 이어 올해는 박병호까지 빠져나갔고, 구장까지 옮겼다.

15일 고척돔에서 만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어차피 잘된 일이다. 홈런 야구를 포기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우리는 고척돔에 잘 왔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넥센은 뛰는 야구를 선언했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한 베이스를 더 훔치는 야구로 장타력 손실을 만회할 계획이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부터 타자들은 뛰고 또 뛰었고, 이는 시범경기에서도 이어진다.

염 감독은 "어차피 박병호랑 강정호가 계속 있었더라도 홈런이 30개는 줄어들었을 것이다. 이런 시기에 딱 맞게 고척돔으로 와서 다행"이라면서 "결국 뛰는 야구가 답이다. 다른 구단과는 달리 우리는 살기 위해 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도루만 많이 시도하는 건 아니다.

염 감독은 "도루 성공률이 75%를 넘지 않으면 안 하는 것만 못한 도루"라고 잘라 말했다.

넥센에도 발이 빠른 선수는 많지만, 주루 센스까지 겸비한 선수는 귀하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뛰는 것만 생각하는데, 사실 도루를 잘하려면 멈추고 돌아오는 것도 잘해야만 한다. (타이밍이) 늦었는데 서는 게 가장 어렵다. 서는 연습도 해봐야 한다. 시범경기가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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