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① 러, 갑자기 시리아 철군 왜?

입력 2016.03.15 (18:05) 수정 2016.03.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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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지 5년이 되는 날인데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동안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온 러시아가 오늘부터 시리아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하준수 특파원. (네, 모스크바입니다.)

<질문>
좀 갑작스러운데요. 이렇게 돌연 철수를 하게 된 배경이 뭔가요?

<답변>
네, 푸틴 대통령은 어제 국방부 장관, 외무부 장관과 회의를 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데요.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에 러시아 군대를 투입한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오늘부터 시리아에 있는 주요 병력을 철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평화를 정착하는 역할에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가 참전함으로써 시리아 정부군이 국제 테러리즘과의 전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서방은 러시아가 온건 반군을 폭격함으로써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고 비판해 왔는데요.

러시아가 철군을 결정한 것은 아사드 정권이 반군을 제압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판단과 그동안 서방과 겪은 갈등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또 경제난에 극심한 상황에서 전쟁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질문>
하지만 러시아 군 전체가 철수하는 건 아니죠?

<답변>
네, 일부 병력은 시리아에 계속 주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라타키아에 있는 공군과 타르투스에 있는 해군 병력은 시리아 휴전 협정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 병력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남게 될 병력의 규모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질문>
러시아의 철군 결정에 국제 사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국제사회는 일단 러시아 철군 발표를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 철수와 지난달 27일 시작된 시리아 휴전 이행의 다음 단계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선 시리아 평화 회담이 시작됐는데요.

시리아 정부와 반군 대표단은 유엔 특사와의 회담을 통해 휴전 협정 이행 방안과 권력 이양 절차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

독일은 러시아의 결정이 아사드 정권에 대한 압박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러시아의 철군 결정이 평화 회담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지 앞으로의 협상이 주목됩니다.

모스크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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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① 러, 갑자기 시리아 철군 왜?
    • 입력 2016-03-15 18:07:09
    • 수정2016-03-15 18:14:00
    글로벌24
<앵커 멘트>

오늘은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지 5년이 되는 날인데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동안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온 러시아가 오늘부터 시리아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하준수 특파원. (네, 모스크바입니다.)

<질문>
좀 갑작스러운데요. 이렇게 돌연 철수를 하게 된 배경이 뭔가요?

<답변>
네, 푸틴 대통령은 어제 국방부 장관, 외무부 장관과 회의를 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데요.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에 러시아 군대를 투입한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오늘부터 시리아에 있는 주요 병력을 철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평화를 정착하는 역할에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가 참전함으로써 시리아 정부군이 국제 테러리즘과의 전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서방은 러시아가 온건 반군을 폭격함으로써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고 비판해 왔는데요.

러시아가 철군을 결정한 것은 아사드 정권이 반군을 제압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판단과 그동안 서방과 겪은 갈등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또 경제난에 극심한 상황에서 전쟁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질문>
하지만 러시아 군 전체가 철수하는 건 아니죠?

<답변>
네, 일부 병력은 시리아에 계속 주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라타키아에 있는 공군과 타르투스에 있는 해군 병력은 시리아 휴전 협정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 병력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남게 될 병력의 규모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질문>
러시아의 철군 결정에 국제 사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국제사회는 일단 러시아 철군 발표를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 철수와 지난달 27일 시작된 시리아 휴전 이행의 다음 단계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선 시리아 평화 회담이 시작됐는데요.

시리아 정부와 반군 대표단은 유엔 특사와의 회담을 통해 휴전 협정 이행 방안과 권력 이양 절차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

독일은 러시아의 결정이 아사드 정권에 대한 압박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러시아의 철군 결정이 평화 회담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지 앞으로의 협상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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