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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북한 ‘무수단’ 발사
“北, 탄도미사일 재진입 기술 없다”…판단 이유는?
입력 2016.03.15 (18:23) 수정 2016.03.16 (06:42) 취재K

[연관기사] ☞ [뉴스9] 막가는 김정은 ‘핵위협’…5차 핵실험 강행?

국방부는 1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아직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관기사] ☞ [뉴스9] 북 탄도미사일 재진입체 기술 확보 못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군이 지금까지 판단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재진입체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며 "북한이 오늘 발표한 내용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재진입체 기술은 통상적으로 탄소복합소재 기술, 삭마 기술, 종말유도 기술 등을 의미하는데 이는 시험발사를 통해 확인될 수 있다"며 "군은 다양한 정보를 기초로 북한이 아직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은 정치적 결단만 있으면 단기간 내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실험 상황을 면밀하게 추적해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진입(Re-Entry)체 기술이란?

탄도미사일 기술은 크게 발사 및 추진 단계 ▶ 중간 비행 단계 ▶ 종말 단계로 나뉜다. 이 중 재진입체 기술은 '종말 단계'에 필요한 기술이다.

북한 노동신문이 오늘(15일) 공개한 탄도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의 대기권 재진입 환경 모의 실험 장면 (사진 북한 노동신문)북한 노동신문이 오늘(15일) 공개한 탄도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의 대기권 재진입 환경 모의 실험 장면 (사진 북한 노동신문)


'발사 및 추진 단계'는 발사 이후부터 미사일의 추진체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미사일이 날아가는 과정, '중간 비행 단계'는 연소를 마친 미사일이 추진력과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아 포물선을 그리며 자유 비행을 하는 단계를 말한다.

마지막 '종말 단계'는 단 분리를 마치고 궤도에 올랐던 탄두 부분이 목표 지점을 향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단계다. 초음속 비행이 이뤄지면서 대기와의 마찰이 일어나기 때문에 6,000~8,000F의 고열은 물론 강한 압력이 발생한다. 즉 재진입체의 재료나 재진입 기술이 고열과 압력을 폭발 없이 버텨내는 기술을 갖추느냐가 장거리 미사일 개발 성공의 관건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탄소복합 소재 기술(탄두 외피의 소재인 탄소섬유를 고열과 고압에 견디도록 제조하는 기술)이나 삭마 기술(削磨기술: 고열의 마찰에서 고르게 깎여 높은 온도에서 탄두를 보호하는 능력), 종말 유도 기술(대기권에 재진입한 탄두를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명중시키는 기술) 등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사거리 3천km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을 갖고는 있지만 시험발사한 적이 없어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여전히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이 공개한 탄도로켓(미사일)의 전투부(탄두 부분) 추정 물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 물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북한이 공개한 탄도로켓(미사일)의 전투부(탄두 부분) 추정 물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 물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


하지만 군은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에서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과 지난달 7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로켓)을 궤도에 정상 진입시킨 것을 볼 때 '중간 비행 단계'까지 필요한 로켓 추진 시스템과 추진체 결합(클러스팅), 단분리 기술, 유도조종 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北, 탄도미사일 재진입 기술 없다”…판단 이유는?
    • 입력 2016-03-15 18:23:03
    • 수정2016-03-16 06:42:13
    취재K

[연관기사] ☞ [뉴스9] 막가는 김정은 ‘핵위협’…5차 핵실험 강행?

국방부는 1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아직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관기사] ☞ [뉴스9] 북 탄도미사일 재진입체 기술 확보 못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군이 지금까지 판단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재진입체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며 "북한이 오늘 발표한 내용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재진입체 기술은 통상적으로 탄소복합소재 기술, 삭마 기술, 종말유도 기술 등을 의미하는데 이는 시험발사를 통해 확인될 수 있다"며 "군은 다양한 정보를 기초로 북한이 아직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은 정치적 결단만 있으면 단기간 내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실험 상황을 면밀하게 추적해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진입(Re-Entry)체 기술이란?

탄도미사일 기술은 크게 발사 및 추진 단계 ▶ 중간 비행 단계 ▶ 종말 단계로 나뉜다. 이 중 재진입체 기술은 '종말 단계'에 필요한 기술이다.

북한 노동신문이 오늘(15일) 공개한 탄도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의 대기권 재진입 환경 모의 실험 장면 (사진 북한 노동신문)북한 노동신문이 오늘(15일) 공개한 탄도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의 대기권 재진입 환경 모의 실험 장면 (사진 북한 노동신문)


'발사 및 추진 단계'는 발사 이후부터 미사일의 추진체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미사일이 날아가는 과정, '중간 비행 단계'는 연소를 마친 미사일이 추진력과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아 포물선을 그리며 자유 비행을 하는 단계를 말한다.

마지막 '종말 단계'는 단 분리를 마치고 궤도에 올랐던 탄두 부분이 목표 지점을 향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단계다. 초음속 비행이 이뤄지면서 대기와의 마찰이 일어나기 때문에 6,000~8,000F의 고열은 물론 강한 압력이 발생한다. 즉 재진입체의 재료나 재진입 기술이 고열과 압력을 폭발 없이 버텨내는 기술을 갖추느냐가 장거리 미사일 개발 성공의 관건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탄소복합 소재 기술(탄두 외피의 소재인 탄소섬유를 고열과 고압에 견디도록 제조하는 기술)이나 삭마 기술(削磨기술: 고열의 마찰에서 고르게 깎여 높은 온도에서 탄두를 보호하는 능력), 종말 유도 기술(대기권에 재진입한 탄두를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명중시키는 기술) 등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사거리 3천km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을 갖고는 있지만 시험발사한 적이 없어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여전히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이 공개한 탄도로켓(미사일)의 전투부(탄두 부분) 추정 물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 물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북한이 공개한 탄도로켓(미사일)의 전투부(탄두 부분) 추정 물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 물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북한 ‘노동신문’)


하지만 군은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에서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과 지난달 7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로켓)을 궤도에 정상 진입시킨 것을 볼 때 '중간 비행 단계'까지 필요한 로켓 추진 시스템과 추진체 결합(클러스팅), 단분리 기술, 유도조종 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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