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호성 1인극 ‘빨간피터’로 무대 복귀

입력 2016.03.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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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장나라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배우 주호성이 이달 1인극 '빨간피터'로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주호성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1인극 '빨간피터'를 공연한다.

주호성이 각색, 연출, 주연을 맡아 2008년 중국 베이징에서 선보인 중국어 공연을 한국어로 다시 각색해 올리는 것이다.

이번에도 주호성이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소화한다. 각색은 김태수 작가가 했다.

2009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이 작품을 중국어로 연기한 것을 제외하면 주호성이 국내 연극 무대에 선 것은 1999년 '얼쑤' 이후 17년 만이다.

'빨간피터'는 프란츠 카프카의 1인칭 소설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를 1인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인간에게 포획돼 '인간화 훈련'을 받은 원숭이의 눈으로 본 인간사회를 그린다.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무대에 오르는 대표적인 1인극으로, 국내에서는 연극배우 고(故) 추송웅을 시작으로 김상경, 장두이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주호성은 "이 연극은 청년기부터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2003년 중국에 진출한 딸 장나라가 중국어로 연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해서, 다른 나라 말로도 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려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하면서 '이걸 왜 한다고 했나'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6개월 넘게 연습에 힘을 쏟았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파격적인 원숭이 분장으로 등장한다.

관람료는 4만∼5만원. 대학생 2만원. 문의 ☎ 0505-89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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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주호성 1인극 ‘빨간피터’로 무대 복귀
    • 입력 2016-03-15 18:44:39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장나라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배우 주호성이 이달 1인극 '빨간피터'로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주호성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1인극 '빨간피터'를 공연한다.

주호성이 각색, 연출, 주연을 맡아 2008년 중국 베이징에서 선보인 중국어 공연을 한국어로 다시 각색해 올리는 것이다.

이번에도 주호성이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소화한다. 각색은 김태수 작가가 했다.

2009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이 작품을 중국어로 연기한 것을 제외하면 주호성이 국내 연극 무대에 선 것은 1999년 '얼쑤' 이후 17년 만이다.

'빨간피터'는 프란츠 카프카의 1인칭 소설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를 1인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인간에게 포획돼 '인간화 훈련'을 받은 원숭이의 눈으로 본 인간사회를 그린다.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무대에 오르는 대표적인 1인극으로, 국내에서는 연극배우 고(故) 추송웅을 시작으로 김상경, 장두이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주호성은 "이 연극은 청년기부터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2003년 중국에 진출한 딸 장나라가 중국어로 연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해서, 다른 나라 말로도 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려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하면서 '이걸 왜 한다고 했나'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6개월 넘게 연습에 힘을 쏟았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파격적인 원숭이 분장으로 등장한다.

관람료는 4만∼5만원. 대학생 2만원. 문의 ☎ 0505-89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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