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군, 시리아서 철군 시작…전투기 일부 자국 복귀

입력 2016.03.15 (18:55) 수정 2016.03.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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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5일(현지시간) 시리아에 주둔해온 자국군 전투기와 병력 등의 철수에 착수했다.

러시아 뉴스전문 TV 채널 '로시야 24'는 이날 "2개 군용기 그룹이 시리아 흐메이밈 공군기지를 떠났다"고 전했다. 각 그룹에는 기술 지원 인력과 장비를 실은 투폴례프(Tu)-154, 일류신(Il)-76 등의 수송기와 수호이(Su)-34, Su-24 등의 폭격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용기들이 자국 국경까지 그룹으로 이동한 뒤 영공 진입 이후 각자 흩어져 상주 기지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철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에 러시아군을 투입한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날부터 시리아에 있는 주요 전력을 철수하라고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부 공군 전력과 시리아 내 흐메이밈 공군 기지는 테러 조직 근거지 폭격과 시리아 정부군-반군 간 임시 휴전 상황 감시를 위해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이 판코프 국방부 차관은 이날 흐메이밈 공군기지에서 열린 임무 완료 보고식에서 러시아가 주요 전력을 철수한 뒤에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 시리아 내 테러조직 근거지들에 대한 공습은 계속할 것이ㅁ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부터 알 아사드 정권을 돕기 위해 시리아에서 공습을 개시했으며, 50대가 넘는 전투기와 전폭기 등을 보내 수천 회의 공습 작전을 수행했다.

러시아는 공습 목표가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집단이라고 주장했으나, 서방은 러시아군이 온건 성향의 반군들을 폭격함으로써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권을 돕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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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공군, 시리아서 철군 시작…전투기 일부 자국 복귀
    • 입력 2016-03-15 18:55:07
    • 수정2016-03-15 21:03:00
    국제
러시아가 15일(현지시간) 시리아에 주둔해온 자국군 전투기와 병력 등의 철수에 착수했다.

러시아 뉴스전문 TV 채널 '로시야 24'는 이날 "2개 군용기 그룹이 시리아 흐메이밈 공군기지를 떠났다"고 전했다. 각 그룹에는 기술 지원 인력과 장비를 실은 투폴례프(Tu)-154, 일류신(Il)-76 등의 수송기와 수호이(Su)-34, Su-24 등의 폭격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용기들이 자국 국경까지 그룹으로 이동한 뒤 영공 진입 이후 각자 흩어져 상주 기지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철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에 러시아군을 투입한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날부터 시리아에 있는 주요 전력을 철수하라고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부 공군 전력과 시리아 내 흐메이밈 공군 기지는 테러 조직 근거지 폭격과 시리아 정부군-반군 간 임시 휴전 상황 감시를 위해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이 판코프 국방부 차관은 이날 흐메이밈 공군기지에서 열린 임무 완료 보고식에서 러시아가 주요 전력을 철수한 뒤에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 시리아 내 테러조직 근거지들에 대한 공습은 계속할 것이ㅁ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부터 알 아사드 정권을 돕기 위해 시리아에서 공습을 개시했으며, 50대가 넘는 전투기와 전폭기 등을 보내 수천 회의 공습 작전을 수행했다.

러시아는 공습 목표가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집단이라고 주장했으나, 서방은 러시아군이 온건 성향의 반군들을 폭격함으로써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권을 돕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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