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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부비2] 기다릴 필요가 없는 허술한 스릴러…‘널 기다리며’
입력 2016.03.15 (19:01) 무비부비2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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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아나운서 <수상한 그녀>로 우리에게 기쁨과 감동을 줬던 그녀가 이번에는 본격 스릴러물로 찾아왔습니다. 모홍진 감독,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 주연의 영화 <널 기다리며>에 대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네, 안녕하세요.

강승화 아나운서 널 기다리며~

최광희 영화평론가 웨이팅 포유! (Waiting for you)

강승화 아나운서 영어를 또 뜬금없이... 텔미 (tell me) 줄거리?

최광희 영화평론가 기범이라고 하는 연쇄살인범이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을 하는데, 그 연쇄살인범에 의해서 아버지를 잃은 희주라는 어린 꼬마가 있었어요. 근데 그 어린 꼬마가 15년 동안 복수의 칼을 간 거죠. 그래서 기범이 15년 만에 출소하니까 드디어 희주의 복수 작전이 시작되는 가운데, 기범이 살인한 희주의 아버지가 형사 반장이었거든요. 동료 형사인 윤제문 씨가 역시 마찬가지로 그의 다른 혐의들을 입증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그의 주변을 맴돕니다. 이런 가운데 기범이 머무는 주변에 항상 이상한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거예요. 결국은 기범이 또다시 용의자로 몰리는데 물증이 없는 겁니다. 과연 ‘이 살인사건의 진범은 누구인가’라고 하는 미스터리. 그 다음에 ‘희주는 과연 그의 복수극을 어떻게 완성될 것인가’ 하는 이 플롯을 가지고 진행이 되는 영화입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연쇄살인범에 대한 영화 복수, 이거는 우리나라도 그렇고 해외에서도 굉장히 많이 사용됐던 소재인데. <널 기다리며>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성이라는 게 있나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별로 없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강승화 아나운서 없어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네,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거에는 큰 차별성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 사적 복수, 사적 응징을 소재로 삼은 영화들의 클리셰죠. 이 영화 속에서도 경찰들이 굉장히 답답할 정도로 허술해요.

강승화 아나운서 영화에선 꼭 그러더라고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네, 경찰은 일부러 그래야 해요, 어쩔 수 없이. 그래야 주인공이 자기의 미션(mission)을 수행할 시간을 충분히 벌기 때문에. 근데 이 영화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마치 심은경의 복수 드라마를 알고 도와주기로 결심이라도 한 듯, 너무나 허술하고 너무나 어리바리합니다. 그런 부분이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거예요. 그런데도 우리 심은경 씨가 연기한 희주라는 캐릭터는 경찰 머리 꼭대기에 있어요. 너무나 치밀해요. 진범인지 아닌지에 대한 정보는 누가 더 많이 갖고 있겠습니까?

강승화 아나운서 아무래도 형사들이 가지고 있겠죠. 어린 학생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학생이 가지고 있을 리는 없잖아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하죠. 훨씬 더 많은 정보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물증도 찾지 못한 그런 마당인데, 어떻게 희주는 그 신문쪼가리 스캔한 걸 놓고 얘가 진범이라고 생각을 하냐고요. 기본적인 영화의 전제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거예요. 누가 봐도 기범이 연쇄살인범이 맞을지라도 그가 연쇄살인범이었음을 분명히 드러내는 그런 근거와 전제들이...

강승화 아나운서 개연성이 부족하다?

최광희 영화평론가 깔려있어야 되겠죠. 깔린 상태에서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그런 방식으로 가야 스릴러는 설득을 얻거든요. 스릴러는 수학 공식처럼 딱딱 맞아떨어져야 하거든요. 근데 그러한 부분에서 이 영화는 너무 얼렁뚱땅 스리슬쩍 넘어가려고 한다, 그게 영화의 패착인 거 같습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출연한 배우들 면면을 보면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걸로 정평이 난 배우들이에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윤제문 씨는 타입캐스팅(typecasting)이죠. 뭐냐면 이 역에 딱 맞을 거 같은 캐스팅이라는 얘기예요. 기범은 누가 봐도 연쇄살인범처럼 보이고.

강승화 아나운서 악역이 너무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15년 동안 치밀하게 복수를 꿈꾸는 역할로 심은경 씨가 이번에 연기 변신을 했죠.

강승화 아나운서 저는 너무 궁금해요. 심은경 씨가 사실은 지금까지 코미디 장르에서 정말 매력을 많이 발산했었잖아요. 스릴러는 어떨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심은경 씨가 자신에게 붙은 코미디 연기에 대한 고정관념 있죠. 이런 것들을 벗고 싶은 욕심이 있는 거 같아요.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수상한 그녀>나 <써니>에서의 모습이 정말 많이 각인되어있기 때문에, 뭔가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은 그런 느낌 있잖아요. 이전에는 자연스럽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연기를 하는 듯한 느낌, 눈빛 연기도 서늘한 느낌을 주려고 일부러 애쓰는 듯한 느낌. 중요한 것은 ‘영화와 심은경 씨는 어울리지 않았다‘라는 겁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자, 그러면 <널 기다리며>에 대한 한 줄 평과 엄지 평점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엄지 평점 주세요. 하나, 둘, 셋! 예상했습니다. 한 줄 평 들어볼까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한 줄 평 드리겠습니다. 별로 기다릴 필요 없는 영화.

강승화 아나운서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널 기다리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무비부비2] 기다릴 필요가 없는 허술한 스릴러…‘널 기다리며’
    • 입력 2016-03-15 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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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아나운서 <수상한 그녀>로 우리에게 기쁨과 감동을 줬던 그녀가 이번에는 본격 스릴러물로 찾아왔습니다. 모홍진 감독,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 주연의 영화 <널 기다리며>에 대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네, 안녕하세요.

강승화 아나운서 널 기다리며~

최광희 영화평론가 웨이팅 포유! (Waiting for you)

강승화 아나운서 영어를 또 뜬금없이... 텔미 (tell me) 줄거리?

최광희 영화평론가 기범이라고 하는 연쇄살인범이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을 하는데, 그 연쇄살인범에 의해서 아버지를 잃은 희주라는 어린 꼬마가 있었어요. 근데 그 어린 꼬마가 15년 동안 복수의 칼을 간 거죠. 그래서 기범이 15년 만에 출소하니까 드디어 희주의 복수 작전이 시작되는 가운데, 기범이 살인한 희주의 아버지가 형사 반장이었거든요. 동료 형사인 윤제문 씨가 역시 마찬가지로 그의 다른 혐의들을 입증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그의 주변을 맴돕니다. 이런 가운데 기범이 머무는 주변에 항상 이상한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거예요. 결국은 기범이 또다시 용의자로 몰리는데 물증이 없는 겁니다. 과연 ‘이 살인사건의 진범은 누구인가’라고 하는 미스터리. 그 다음에 ‘희주는 과연 그의 복수극을 어떻게 완성될 것인가’ 하는 이 플롯을 가지고 진행이 되는 영화입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연쇄살인범에 대한 영화 복수, 이거는 우리나라도 그렇고 해외에서도 굉장히 많이 사용됐던 소재인데. <널 기다리며>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성이라는 게 있나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별로 없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강승화 아나운서 없어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네,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거에는 큰 차별성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 사적 복수, 사적 응징을 소재로 삼은 영화들의 클리셰죠. 이 영화 속에서도 경찰들이 굉장히 답답할 정도로 허술해요.

강승화 아나운서 영화에선 꼭 그러더라고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네, 경찰은 일부러 그래야 해요, 어쩔 수 없이. 그래야 주인공이 자기의 미션(mission)을 수행할 시간을 충분히 벌기 때문에. 근데 이 영화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마치 심은경의 복수 드라마를 알고 도와주기로 결심이라도 한 듯, 너무나 허술하고 너무나 어리바리합니다. 그런 부분이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거예요. 그런데도 우리 심은경 씨가 연기한 희주라는 캐릭터는 경찰 머리 꼭대기에 있어요. 너무나 치밀해요. 진범인지 아닌지에 대한 정보는 누가 더 많이 갖고 있겠습니까?

강승화 아나운서 아무래도 형사들이 가지고 있겠죠. 어린 학생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학생이 가지고 있을 리는 없잖아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하죠. 훨씬 더 많은 정보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물증도 찾지 못한 그런 마당인데, 어떻게 희주는 그 신문쪼가리 스캔한 걸 놓고 얘가 진범이라고 생각을 하냐고요. 기본적인 영화의 전제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거예요. 누가 봐도 기범이 연쇄살인범이 맞을지라도 그가 연쇄살인범이었음을 분명히 드러내는 그런 근거와 전제들이...

강승화 아나운서 개연성이 부족하다?

최광희 영화평론가 깔려있어야 되겠죠. 깔린 상태에서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그런 방식으로 가야 스릴러는 설득을 얻거든요. 스릴러는 수학 공식처럼 딱딱 맞아떨어져야 하거든요. 근데 그러한 부분에서 이 영화는 너무 얼렁뚱땅 스리슬쩍 넘어가려고 한다, 그게 영화의 패착인 거 같습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출연한 배우들 면면을 보면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걸로 정평이 난 배우들이에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윤제문 씨는 타입캐스팅(typecasting)이죠. 뭐냐면 이 역에 딱 맞을 거 같은 캐스팅이라는 얘기예요. 기범은 누가 봐도 연쇄살인범처럼 보이고.

강승화 아나운서 악역이 너무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15년 동안 치밀하게 복수를 꿈꾸는 역할로 심은경 씨가 이번에 연기 변신을 했죠.

강승화 아나운서 저는 너무 궁금해요. 심은경 씨가 사실은 지금까지 코미디 장르에서 정말 매력을 많이 발산했었잖아요. 스릴러는 어떨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심은경 씨가 자신에게 붙은 코미디 연기에 대한 고정관념 있죠. 이런 것들을 벗고 싶은 욕심이 있는 거 같아요.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수상한 그녀>나 <써니>에서의 모습이 정말 많이 각인되어있기 때문에, 뭔가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은 그런 느낌 있잖아요. 이전에는 자연스럽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연기를 하는 듯한 느낌, 눈빛 연기도 서늘한 느낌을 주려고 일부러 애쓰는 듯한 느낌. 중요한 것은 ‘영화와 심은경 씨는 어울리지 않았다‘라는 겁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자, 그러면 <널 기다리며>에 대한 한 줄 평과 엄지 평점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엄지 평점 주세요. 하나, 둘, 셋! 예상했습니다. 한 줄 평 들어볼까요.

최광희 영화평론가 한 줄 평 드리겠습니다. 별로 기다릴 필요 없는 영화.

강승화 아나운서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널 기다리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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