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블루 오션’ UN 시장…중소기업에 기회

입력 2016.03.15 (21:32) 수정 2016.03.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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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연합, 유엔과 그 산하기관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의료기기나 의약품이, 유니세프는 옷과 음식이 필요하겠죠.

유엔은 필요한 물품들을 경쟁 입찰로 조달하는데요.

그 규모가 자그마치 20조 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유리한 입찰 자격을 갖추고 있는데도 이 분야 진출이 미미했습니다.

중소기업들에게 수출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엔 조달시장,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업체는 5차례의 도전 끝에 유엔이 아프리카에 원조하는 교과서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교과서 품질과 납품기한에 대한 확신을 준 게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김성권(타라티피에스 해외영업팀장) : "한번 수주하게 되면은 한 달에서 두 달 치정도의 물량이 확보되기 때문에 저희 같은 인쇄업체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엔납품업체란 공신력을 얻는 건 덤입니다

유엔에 납품했던 실적을 바탕으로 품질관리가 까다롭기로 이름난 일본 교과서 인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이렇게 유엔조달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입찰 관련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엔 조달 시장의 한국 기업 점유율은 1%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우리 제품이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게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유엔 기구의 조달관들이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드미트리 도브고폴리(유엔조달본부 국장) : "한국은 경제력도 있고, 제품들도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유엔이 주로 납품을 받는 제품들은 의류와 인쇄물, 임시건축물들로 중소기업이 진출하기 좋습니다.

수출이 급겹히 줄고 있는 요즘 유엔 조달시장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도전해볼 만한 분야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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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3-15 22: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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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연합, 유엔과 그 산하기관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의료기기나 의약품이, 유니세프는 옷과 음식이 필요하겠죠.

유엔은 필요한 물품들을 경쟁 입찰로 조달하는데요.

그 규모가 자그마치 20조 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유리한 입찰 자격을 갖추고 있는데도 이 분야 진출이 미미했습니다.

중소기업들에게 수출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엔 조달시장,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업체는 5차례의 도전 끝에 유엔이 아프리카에 원조하는 교과서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교과서 품질과 납품기한에 대한 확신을 준 게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김성권(타라티피에스 해외영업팀장) : "한번 수주하게 되면은 한 달에서 두 달 치정도의 물량이 확보되기 때문에 저희 같은 인쇄업체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엔납품업체란 공신력을 얻는 건 덤입니다

유엔에 납품했던 실적을 바탕으로 품질관리가 까다롭기로 이름난 일본 교과서 인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이렇게 유엔조달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입찰 관련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엔 조달 시장의 한국 기업 점유율은 1%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우리 제품이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게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유엔 기구의 조달관들이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드미트리 도브고폴리(유엔조달본부 국장) : "한국은 경제력도 있고, 제품들도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유엔이 주로 납품을 받는 제품들은 의류와 인쇄물, 임시건축물들로 중소기업이 진출하기 좋습니다.

수출이 급겹히 줄고 있는 요즘 유엔 조달시장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도전해볼 만한 분야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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