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째 실종된 20대 여성, 동거남이 살해 암매장

입력 2016.03.15 (21:34) 수정 2016.03.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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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여성이 한 달 넘게 실종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동거 중이던 남자친구가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은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1살 여성 김 모씨가 마지막으로 CCTV에 포착된 오피스텔입니다.

이 곳에서 남자친구와 한 달 가량 동거했던 김 씨는 지난달 12일 함께 집으로 들어간 뒤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오피스텔 관계자(음성변조) : "(자주 싸우진 않았나요? 시끄럽다거나.) 그런 것 까지는...민원 들어온 것은 없었으니까. 웃고 다니고 그랬다고 여기 사는 동안은 친하게 다니고."

닷새 뒤 언니의 실종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남자친구 35살 이 모 씨, 이 씨가 한밤 중에 큰 박스를 들고 주차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경찰이 CCTV에서 확인했지만 이 씨는 이미 잠적한 뒤였습니다.

경찰이 범행 정황을 뒤늦게 확인해 눈 앞에서 용의자를 풀어준 셈입니다.

잠적 2주 만에 대구의 한 찜질방에서 붙잡힌 이씨는 김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인터뷰> 이OO(피의자) : "(미안한 마음 안드세요?)...."

이 씨가 시신을 암매장한 곳입니다.

인적이 드문 길가에서 땅을 1미터 가량 파낸 뒤 시신을 묻었습니다.

이씨는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이호연(안양동안경찰서) : "처음에는 범행사실을 부인했는데요. 여기 와서는 일부 자백을 하고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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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째 실종된 20대 여성, 동거남이 살해 암매장
    • 입력 2016-03-15 21:38:10
    • 수정2016-03-15 22:26:1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20대 여성이 한 달 넘게 실종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동거 중이던 남자친구가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은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1살 여성 김 모씨가 마지막으로 CCTV에 포착된 오피스텔입니다.

이 곳에서 남자친구와 한 달 가량 동거했던 김 씨는 지난달 12일 함께 집으로 들어간 뒤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오피스텔 관계자(음성변조) : "(자주 싸우진 않았나요? 시끄럽다거나.) 그런 것 까지는...민원 들어온 것은 없었으니까. 웃고 다니고 그랬다고 여기 사는 동안은 친하게 다니고."

닷새 뒤 언니의 실종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남자친구 35살 이 모 씨, 이 씨가 한밤 중에 큰 박스를 들고 주차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경찰이 CCTV에서 확인했지만 이 씨는 이미 잠적한 뒤였습니다.

경찰이 범행 정황을 뒤늦게 확인해 눈 앞에서 용의자를 풀어준 셈입니다.

잠적 2주 만에 대구의 한 찜질방에서 붙잡힌 이씨는 김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인터뷰> 이OO(피의자) : "(미안한 마음 안드세요?)...."

이 씨가 시신을 암매장한 곳입니다.

인적이 드문 길가에서 땅을 1미터 가량 파낸 뒤 시신을 묻었습니다.

이씨는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이호연(안양동안경찰서) : "처음에는 범행사실을 부인했는데요. 여기 와서는 일부 자백을 하고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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