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호주 원주민 ‘끝나지 않은 차별’
입력 2016.03.16 (18:10)
수정 2016.03.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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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 프로럭비리그 올스타전의 모습입니다.
호주 원주민 출신 선수들이 이렇게 전통춤을 선보이면서 상대편 비원주민 선수들과 멋진 승부를 다짐하는 모습입니다.
호주는 원래 백인들의 땅이 아닌 이들 원주민들의 땅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들 원주민은 뿌리 깊은 차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와 함께 호주 원주민들의 실상을 알아봅니다.
<질문>
지금 이 사진을 보면 둘 다 호주 사람이지만 모습은 좀 달라요.
<답변>
네, 한쪽이 백인이고, 다른 한쪽이 호주 원주민입니다.
18세기에 영국인들이 호주에 첫 발을 디뎠죠, 하지만 그 전부터 호주 대륙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인종이 다르죠.
원주민은 '애보리진'(Aborigine)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질문>
문제는 이들 원주민이 여전히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다는 거죠.
<답변>
네, 그동안 원주민 지원책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여전히 뿌리 깊은 차별의식은 호주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주민을 차별하지 말자는 공익광고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보시겠습니다.
백인 남성 옆에 원주민이 앉습니다.
백인의 속마음은 이렇죠.
<녹취> "옆에 앉지 않을 거지?"
갈등하던 백인, 멀리 떨어져 앉습니다.
원주민 여성이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가게 주인 속마음은 이렇죠.
<녹취> "무슨 짓을 할까?"
버스를 탔는데 원주민 옆자리가 비었습니다.
<녹취> "눈을 마주치지 말자."
<녹취> "차별은 호주 원주민들에게 절망과 불안을 줍니다. 누구도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받아선 안 됩니다."
<질문>
저런 공익광고까지 만들어질 정도라면 원주민들의 피해의식이 참 크겠어요?
<답변>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1월 26일이 '호주의 날'입니다.
호주 최대의 국경일인데요,
이 날은 유럽인들이 호주에 들어온 걸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원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침략의 역사를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2012년 '호주의 날' 당시 모습인데요, 원주민들이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죠.
당시 길라드 전 총리는 항의하는 시위대를 피해 겨우 행사장을 빠져나오다 구두를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호주의 날'에 대한 원주민들의 솔직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녹취> "누군가가 내 집에 들어와서 가족들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잔치를 한다는 의미죠"
<녹취> "그 날은 원주민들에 대한 학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질문>
실제 호주 원주민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하죠?
<답변>
네, 일자리 문제나 교육 수준 등 많은 부분에서 호주 원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회적 편견과 낮은 교육 수준 때문에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원주민들의 실업률이 다른 호주인들에 비해 2~3배 높다는 통계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자살률도 다른 호주인들보다 2~3배 높습니다.
범죄율도 높아서 교도소에 들어가는 수감 비율이 비원주민들보다 15배 높습니다.
현재 호주 인구는 2200만 명, 원주민은 그 중 2.5%인 55만 명입니다.
<질문>
그런데 호주 정부도 원주민을 위한 정책을 그동안 펴오긴 했을 텐데요.
<답변>
네, 없었던 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관성이 흔들린다는 데 있습니다.
원주민들 지원에 비교적 호의적인 노동당이 집권할 때와 보수 성향의 자유당이 집권할 때 정책이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2014년 자유당 토니 애벗 전 총리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불법으로 규정한 조항을 개정하려다 야당과 원주민들에게 거센 반발을 사 백지화하기도 했습니다.
원주민들은 이른바 '백호주의'로 불리는 호주 사회의 보이지 않는 백인 우월주의가 없어지지 않는 한 원주민들의 삶이 나아지긴 힘들다고 말합니다.
<녹취> "나는 원주민이지만 당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아요. 물건을 훔치지 않아요. 교육을 받았죠. 마약을 하지 않아요. 오두막에서 살지 않아요."
호주 프로럭비리그 올스타전의 모습입니다.
호주 원주민 출신 선수들이 이렇게 전통춤을 선보이면서 상대편 비원주민 선수들과 멋진 승부를 다짐하는 모습입니다.
호주는 원래 백인들의 땅이 아닌 이들 원주민들의 땅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들 원주민은 뿌리 깊은 차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와 함께 호주 원주민들의 실상을 알아봅니다.
<질문>
지금 이 사진을 보면 둘 다 호주 사람이지만 모습은 좀 달라요.
<답변>
네, 한쪽이 백인이고, 다른 한쪽이 호주 원주민입니다.
18세기에 영국인들이 호주에 첫 발을 디뎠죠, 하지만 그 전부터 호주 대륙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인종이 다르죠.
원주민은 '애보리진'(Aborigine)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질문>
문제는 이들 원주민이 여전히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다는 거죠.
<답변>
네, 그동안 원주민 지원책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여전히 뿌리 깊은 차별의식은 호주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주민을 차별하지 말자는 공익광고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보시겠습니다.
백인 남성 옆에 원주민이 앉습니다.
백인의 속마음은 이렇죠.
<녹취> "옆에 앉지 않을 거지?"
갈등하던 백인, 멀리 떨어져 앉습니다.
원주민 여성이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가게 주인 속마음은 이렇죠.
<녹취> "무슨 짓을 할까?"
버스를 탔는데 원주민 옆자리가 비었습니다.
<녹취> "눈을 마주치지 말자."
<녹취> "차별은 호주 원주민들에게 절망과 불안을 줍니다. 누구도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받아선 안 됩니다."
<질문>
저런 공익광고까지 만들어질 정도라면 원주민들의 피해의식이 참 크겠어요?
<답변>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1월 26일이 '호주의 날'입니다.
호주 최대의 국경일인데요,
이 날은 유럽인들이 호주에 들어온 걸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원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침략의 역사를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2012년 '호주의 날' 당시 모습인데요, 원주민들이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죠.
당시 길라드 전 총리는 항의하는 시위대를 피해 겨우 행사장을 빠져나오다 구두를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호주의 날'에 대한 원주민들의 솔직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녹취> "누군가가 내 집에 들어와서 가족들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잔치를 한다는 의미죠"
<녹취> "그 날은 원주민들에 대한 학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질문>
실제 호주 원주민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하죠?
<답변>
네, 일자리 문제나 교육 수준 등 많은 부분에서 호주 원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회적 편견과 낮은 교육 수준 때문에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원주민들의 실업률이 다른 호주인들에 비해 2~3배 높다는 통계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자살률도 다른 호주인들보다 2~3배 높습니다.
범죄율도 높아서 교도소에 들어가는 수감 비율이 비원주민들보다 15배 높습니다.
현재 호주 인구는 2200만 명, 원주민은 그 중 2.5%인 55만 명입니다.
<질문>
그런데 호주 정부도 원주민을 위한 정책을 그동안 펴오긴 했을 텐데요.
<답변>
네, 없었던 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관성이 흔들린다는 데 있습니다.
원주민들 지원에 비교적 호의적인 노동당이 집권할 때와 보수 성향의 자유당이 집권할 때 정책이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2014년 자유당 토니 애벗 전 총리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불법으로 규정한 조항을 개정하려다 야당과 원주민들에게 거센 반발을 사 백지화하기도 했습니다.
원주민들은 이른바 '백호주의'로 불리는 호주 사회의 보이지 않는 백인 우월주의가 없어지지 않는 한 원주민들의 삶이 나아지긴 힘들다고 말합니다.
<녹취> "나는 원주민이지만 당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아요. 물건을 훔치지 않아요. 교육을 받았죠. 마약을 하지 않아요. 오두막에서 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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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16 18:13:00
- 수정2016-03-16 22:39:44

<앵커 멘트>
호주 프로럭비리그 올스타전의 모습입니다.
호주 원주민 출신 선수들이 이렇게 전통춤을 선보이면서 상대편 비원주민 선수들과 멋진 승부를 다짐하는 모습입니다.
호주는 원래 백인들의 땅이 아닌 이들 원주민들의 땅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들 원주민은 뿌리 깊은 차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와 함께 호주 원주민들의 실상을 알아봅니다.
<질문>
지금 이 사진을 보면 둘 다 호주 사람이지만 모습은 좀 달라요.
<답변>
네, 한쪽이 백인이고, 다른 한쪽이 호주 원주민입니다.
18세기에 영국인들이 호주에 첫 발을 디뎠죠, 하지만 그 전부터 호주 대륙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인종이 다르죠.
원주민은 '애보리진'(Aborigine)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질문>
문제는 이들 원주민이 여전히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다는 거죠.
<답변>
네, 그동안 원주민 지원책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여전히 뿌리 깊은 차별의식은 호주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주민을 차별하지 말자는 공익광고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보시겠습니다.
백인 남성 옆에 원주민이 앉습니다.
백인의 속마음은 이렇죠.
<녹취> "옆에 앉지 않을 거지?"
갈등하던 백인, 멀리 떨어져 앉습니다.
원주민 여성이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가게 주인 속마음은 이렇죠.
<녹취> "무슨 짓을 할까?"
버스를 탔는데 원주민 옆자리가 비었습니다.
<녹취> "눈을 마주치지 말자."
<녹취> "차별은 호주 원주민들에게 절망과 불안을 줍니다. 누구도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받아선 안 됩니다."
<질문>
저런 공익광고까지 만들어질 정도라면 원주민들의 피해의식이 참 크겠어요?
<답변>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1월 26일이 '호주의 날'입니다.
호주 최대의 국경일인데요,
이 날은 유럽인들이 호주에 들어온 걸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원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침략의 역사를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2012년 '호주의 날' 당시 모습인데요, 원주민들이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죠.
당시 길라드 전 총리는 항의하는 시위대를 피해 겨우 행사장을 빠져나오다 구두를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호주의 날'에 대한 원주민들의 솔직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녹취> "누군가가 내 집에 들어와서 가족들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잔치를 한다는 의미죠"
<녹취> "그 날은 원주민들에 대한 학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질문>
실제 호주 원주민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하죠?
<답변>
네, 일자리 문제나 교육 수준 등 많은 부분에서 호주 원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회적 편견과 낮은 교육 수준 때문에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원주민들의 실업률이 다른 호주인들에 비해 2~3배 높다는 통계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자살률도 다른 호주인들보다 2~3배 높습니다.
범죄율도 높아서 교도소에 들어가는 수감 비율이 비원주민들보다 15배 높습니다.
현재 호주 인구는 2200만 명, 원주민은 그 중 2.5%인 55만 명입니다.
<질문>
그런데 호주 정부도 원주민을 위한 정책을 그동안 펴오긴 했을 텐데요.
<답변>
네, 없었던 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관성이 흔들린다는 데 있습니다.
원주민들 지원에 비교적 호의적인 노동당이 집권할 때와 보수 성향의 자유당이 집권할 때 정책이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2014년 자유당 토니 애벗 전 총리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불법으로 규정한 조항을 개정하려다 야당과 원주민들에게 거센 반발을 사 백지화하기도 했습니다.
원주민들은 이른바 '백호주의'로 불리는 호주 사회의 보이지 않는 백인 우월주의가 없어지지 않는 한 원주민들의 삶이 나아지긴 힘들다고 말합니다.
<녹취> "나는 원주민이지만 당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아요. 물건을 훔치지 않아요. 교육을 받았죠. 마약을 하지 않아요. 오두막에서 살지 않아요."
호주 프로럭비리그 올스타전의 모습입니다.
호주 원주민 출신 선수들이 이렇게 전통춤을 선보이면서 상대편 비원주민 선수들과 멋진 승부를 다짐하는 모습입니다.
호주는 원래 백인들의 땅이 아닌 이들 원주민들의 땅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들 원주민은 뿌리 깊은 차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와 함께 호주 원주민들의 실상을 알아봅니다.
<질문>
지금 이 사진을 보면 둘 다 호주 사람이지만 모습은 좀 달라요.
<답변>
네, 한쪽이 백인이고, 다른 한쪽이 호주 원주민입니다.
18세기에 영국인들이 호주에 첫 발을 디뎠죠, 하지만 그 전부터 호주 대륙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인종이 다르죠.
원주민은 '애보리진'(Aborigine)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질문>
문제는 이들 원주민이 여전히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다는 거죠.
<답변>
네, 그동안 원주민 지원책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여전히 뿌리 깊은 차별의식은 호주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주민을 차별하지 말자는 공익광고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보시겠습니다.
백인 남성 옆에 원주민이 앉습니다.
백인의 속마음은 이렇죠.
<녹취> "옆에 앉지 않을 거지?"
갈등하던 백인, 멀리 떨어져 앉습니다.
원주민 여성이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가게 주인 속마음은 이렇죠.
<녹취> "무슨 짓을 할까?"
버스를 탔는데 원주민 옆자리가 비었습니다.
<녹취> "눈을 마주치지 말자."
<녹취> "차별은 호주 원주민들에게 절망과 불안을 줍니다. 누구도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받아선 안 됩니다."
<질문>
저런 공익광고까지 만들어질 정도라면 원주민들의 피해의식이 참 크겠어요?
<답변>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1월 26일이 '호주의 날'입니다.
호주 최대의 국경일인데요,
이 날은 유럽인들이 호주에 들어온 걸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원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침략의 역사를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2012년 '호주의 날' 당시 모습인데요, 원주민들이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죠.
당시 길라드 전 총리는 항의하는 시위대를 피해 겨우 행사장을 빠져나오다 구두를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호주의 날'에 대한 원주민들의 솔직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녹취> "누군가가 내 집에 들어와서 가족들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잔치를 한다는 의미죠"
<녹취> "그 날은 원주민들에 대한 학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질문>
실제 호주 원주민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하죠?
<답변>
네, 일자리 문제나 교육 수준 등 많은 부분에서 호주 원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회적 편견과 낮은 교육 수준 때문에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원주민들의 실업률이 다른 호주인들에 비해 2~3배 높다는 통계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자살률도 다른 호주인들보다 2~3배 높습니다.
범죄율도 높아서 교도소에 들어가는 수감 비율이 비원주민들보다 15배 높습니다.
현재 호주 인구는 2200만 명, 원주민은 그 중 2.5%인 55만 명입니다.
<질문>
그런데 호주 정부도 원주민을 위한 정책을 그동안 펴오긴 했을 텐데요.
<답변>
네, 없었던 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관성이 흔들린다는 데 있습니다.
원주민들 지원에 비교적 호의적인 노동당이 집권할 때와 보수 성향의 자유당이 집권할 때 정책이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2014년 자유당 토니 애벗 전 총리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불법으로 규정한 조항을 개정하려다 야당과 원주민들에게 거센 반발을 사 백지화하기도 했습니다.
원주민들은 이른바 '백호주의'로 불리는 호주 사회의 보이지 않는 백인 우월주의가 없어지지 않는 한 원주민들의 삶이 나아지긴 힘들다고 말합니다.
<녹취> "나는 원주민이지만 당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아요. 물건을 훔치지 않아요. 교육을 받았죠. 마약을 하지 않아요. 오두막에서 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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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기자 jae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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