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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vs 성남 ‘깃발더비’ 2라운드서 붙는다
입력 2016.03.17 (10:03) 수정 2016.03.17 (10:03) 연합뉴스
수원·성남시장 "이긴 팀 구단기 걸기" 내기
K리그의 명문구단 성남FC와 올 시즌 처음으로 클래식 무대를 밟은 수원FC가 예상치 못했던 부담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성남과 수원FC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축구팬들은 이 경기에 '깃발더비'라는 별명을 붙였다.
양팀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의 내기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이 시장은 시즌 개막전 트위터를 통해 "이긴 팀 시청 기를 진 팀 시청에 걸자"고 제의했고 염 시장이 "첫 내기이니 시청 기보다는 구단 기로 하자"고 수정 제안했다.
결국 내기가 성사됐고, 진 팀의 시청은 이긴 팀의 구단 깃발을 걸게 됐다.
구단주의 자존심 싸움까지 맞물려 관심이 확산하고 있는 이날 경기에선 일단 성남이 조금 더 우세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은 올 시즌에도 상위권 팀들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개막전에선 지난 시즌 준우승팀 수원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그림 같은 선제골을 넣은 베테랑 공격수 김두현도 "이겨서 수원시청에 우리 깃발을 꽂고 싶다"고 말하는 등 선수들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3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개막전을 0-0으로 끝냈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 위주의 축구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21골을 몰아넣은 골잡이 자파와 특급 용병시시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벨기에 대표팀 출신 공격수 오군지미와 스페인 출신의 미드필더 가빌란은 개막전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다만 조 감독은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탄탄한 수비로 승점 1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전남의 공격진을 봉쇄한 수원의 수비진이 성남의 공격진을 상대로도 탄탄한 방어에 성공한다면 수원에도 역습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선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에 허를 찔린 울산이 '1강' 전북 현대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서울올림픽경기장에서 상주와 홈경기를 치른다.
◇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일정
▲ 19일(토)
수원FC-성남(15시·수원종합운동장)
광주-제주(16시·광주월드컵경기장)
▲ 20일(일)
인천-포항(14시·인천전용구장)
울산-전북(14시·울산문수축구경기장)
서울-상주(14시·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전남(16시·수원월드컵경기장)
K리그의 명문구단 성남FC와 올 시즌 처음으로 클래식 무대를 밟은 수원FC가 예상치 못했던 부담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성남과 수원FC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축구팬들은 이 경기에 '깃발더비'라는 별명을 붙였다.
양팀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의 내기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이 시장은 시즌 개막전 트위터를 통해 "이긴 팀 시청 기를 진 팀 시청에 걸자"고 제의했고 염 시장이 "첫 내기이니 시청 기보다는 구단 기로 하자"고 수정 제안했다.
결국 내기가 성사됐고, 진 팀의 시청은 이긴 팀의 구단 깃발을 걸게 됐다.
구단주의 자존심 싸움까지 맞물려 관심이 확산하고 있는 이날 경기에선 일단 성남이 조금 더 우세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은 올 시즌에도 상위권 팀들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개막전에선 지난 시즌 준우승팀 수원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그림 같은 선제골을 넣은 베테랑 공격수 김두현도 "이겨서 수원시청에 우리 깃발을 꽂고 싶다"고 말하는 등 선수들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3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개막전을 0-0으로 끝냈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 위주의 축구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21골을 몰아넣은 골잡이 자파와 특급 용병시시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벨기에 대표팀 출신 공격수 오군지미와 스페인 출신의 미드필더 가빌란은 개막전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다만 조 감독은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탄탄한 수비로 승점 1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전남의 공격진을 봉쇄한 수원의 수비진이 성남의 공격진을 상대로도 탄탄한 방어에 성공한다면 수원에도 역습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선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에 허를 찔린 울산이 '1강' 전북 현대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서울올림픽경기장에서 상주와 홈경기를 치른다.
◇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일정
▲ 19일(토)
수원FC-성남(15시·수원종합운동장)
광주-제주(16시·광주월드컵경기장)
▲ 20일(일)
인천-포항(14시·인천전용구장)
울산-전북(14시·울산문수축구경기장)
서울-상주(14시·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전남(16시·수원월드컵경기장)
- 수원FC vs 성남 ‘깃발더비’ 2라운드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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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17 10:03:05
- 수정2016-03-17 10:03:12

수원·성남시장 "이긴 팀 구단기 걸기" 내기
K리그의 명문구단 성남FC와 올 시즌 처음으로 클래식 무대를 밟은 수원FC가 예상치 못했던 부담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성남과 수원FC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축구팬들은 이 경기에 '깃발더비'라는 별명을 붙였다.
양팀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의 내기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이 시장은 시즌 개막전 트위터를 통해 "이긴 팀 시청 기를 진 팀 시청에 걸자"고 제의했고 염 시장이 "첫 내기이니 시청 기보다는 구단 기로 하자"고 수정 제안했다.
결국 내기가 성사됐고, 진 팀의 시청은 이긴 팀의 구단 깃발을 걸게 됐다.
구단주의 자존심 싸움까지 맞물려 관심이 확산하고 있는 이날 경기에선 일단 성남이 조금 더 우세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은 올 시즌에도 상위권 팀들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개막전에선 지난 시즌 준우승팀 수원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그림 같은 선제골을 넣은 베테랑 공격수 김두현도 "이겨서 수원시청에 우리 깃발을 꽂고 싶다"고 말하는 등 선수들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3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개막전을 0-0으로 끝냈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 위주의 축구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21골을 몰아넣은 골잡이 자파와 특급 용병시시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벨기에 대표팀 출신 공격수 오군지미와 스페인 출신의 미드필더 가빌란은 개막전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다만 조 감독은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탄탄한 수비로 승점 1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전남의 공격진을 봉쇄한 수원의 수비진이 성남의 공격진을 상대로도 탄탄한 방어에 성공한다면 수원에도 역습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선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에 허를 찔린 울산이 '1강' 전북 현대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서울올림픽경기장에서 상주와 홈경기를 치른다.
◇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일정
▲ 19일(토)
수원FC-성남(15시·수원종합운동장)
광주-제주(16시·광주월드컵경기장)
▲ 20일(일)
인천-포항(14시·인천전용구장)
울산-전북(14시·울산문수축구경기장)
서울-상주(14시·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전남(16시·수원월드컵경기장)
K리그의 명문구단 성남FC와 올 시즌 처음으로 클래식 무대를 밟은 수원FC가 예상치 못했던 부담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성남과 수원FC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축구팬들은 이 경기에 '깃발더비'라는 별명을 붙였다.
양팀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의 내기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이 시장은 시즌 개막전 트위터를 통해 "이긴 팀 시청 기를 진 팀 시청에 걸자"고 제의했고 염 시장이 "첫 내기이니 시청 기보다는 구단 기로 하자"고 수정 제안했다.
결국 내기가 성사됐고, 진 팀의 시청은 이긴 팀의 구단 깃발을 걸게 됐다.
구단주의 자존심 싸움까지 맞물려 관심이 확산하고 있는 이날 경기에선 일단 성남이 조금 더 우세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은 올 시즌에도 상위권 팀들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개막전에선 지난 시즌 준우승팀 수원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그림 같은 선제골을 넣은 베테랑 공격수 김두현도 "이겨서 수원시청에 우리 깃발을 꽂고 싶다"고 말하는 등 선수들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3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개막전을 0-0으로 끝냈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 위주의 축구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21골을 몰아넣은 골잡이 자파와 특급 용병시시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벨기에 대표팀 출신 공격수 오군지미와 스페인 출신의 미드필더 가빌란은 개막전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다만 조 감독은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탄탄한 수비로 승점 1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전남의 공격진을 봉쇄한 수원의 수비진이 성남의 공격진을 상대로도 탄탄한 방어에 성공한다면 수원에도 역습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선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에 허를 찔린 울산이 '1강' 전북 현대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서울올림픽경기장에서 상주와 홈경기를 치른다.
◇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일정
▲ 19일(토)
수원FC-성남(15시·수원종합운동장)
광주-제주(16시·광주월드컵경기장)
▲ 20일(일)
인천-포항(14시·인천전용구장)
울산-전북(14시·울산문수축구경기장)
서울-상주(14시·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전남(16시·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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