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 인간 이중섭의 발자취

입력 2016.03.17 (09:54) 수정 2016.03.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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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소'의 화가, 이중섭이 태어난 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 미술의 대표 작가로 추앙받지만, 살아서는 불우했던 인간 이중섭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세라도 치받을 듯 잔뜩 힘을 모으고 있는 소...

작품가 35억 원이 넘는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입니다.

강인한 인상의 소는 이후, 싸우는 소와... 피 묻은 소에서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모습으로 변합니다.

계속되는 투병 생활...

일본으로 떠난 가족을 못 볼 지 모른다는 절망감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허나영(관람객) : "화가로서 힘들지만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었나 이런 것들을 곳곳에서 좀 읽어볼 수 있던.."

가족과 함께 했던 서귀포의 단칸방 시절...

게를 잡아 연명했던 궁핍한 삶에서도 그림에는 행복에 대한 염원이 담겼습니다.

담뱃갑 은박지에 못으로 그린 독창적인 은지화는 피란 시절 다방 구석에서 탄생했습니다.

갖은 기행으로 미쳤다는 세상의 손가락질 속에서도 화가는 자화상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합니다.

<인터뷰> 안병광(서울미술관 설립자) :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의 삶을 통해서 오늘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한 번 조명해보자 해서."

불혹에 생을 마감한 천재 화가 이중섭...

시대와 부대꼈던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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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생 100주년’ 인간 이중섭의 발자취
    • 입력 2016-03-17 10:04:39
    • 수정2016-03-17 22: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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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소'의 화가, 이중섭이 태어난 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 미술의 대표 작가로 추앙받지만, 살아서는 불우했던 인간 이중섭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세라도 치받을 듯 잔뜩 힘을 모으고 있는 소...

작품가 35억 원이 넘는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입니다.

강인한 인상의 소는 이후, 싸우는 소와... 피 묻은 소에서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모습으로 변합니다.

계속되는 투병 생활...

일본으로 떠난 가족을 못 볼 지 모른다는 절망감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허나영(관람객) : "화가로서 힘들지만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었나 이런 것들을 곳곳에서 좀 읽어볼 수 있던.."

가족과 함께 했던 서귀포의 단칸방 시절...

게를 잡아 연명했던 궁핍한 삶에서도 그림에는 행복에 대한 염원이 담겼습니다.

담뱃갑 은박지에 못으로 그린 독창적인 은지화는 피란 시절 다방 구석에서 탄생했습니다.

갖은 기행으로 미쳤다는 세상의 손가락질 속에서도 화가는 자화상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합니다.

<인터뷰> 안병광(서울미술관 설립자) :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의 삶을 통해서 오늘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한 번 조명해보자 해서."

불혹에 생을 마감한 천재 화가 이중섭...

시대와 부대꼈던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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