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성매매 알선 총책 등 113명 검거

입력 2016.03.17 (12:00) 수정 2016.03.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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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만 명의 성매매 의심 명단을 관리하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 10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성매매 관련 총책 김모(36)씨를 비롯한 6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11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성매수자를 유인한 이른바 '채팅 요원' 책임자 송모(28)씨 등 56명, 성매매 여성 39명, 성매수남 7명 등이 포함돼 있다. 금품이나 성 접대를 받은 경찰관 3명도 함께 입건됐다.

김씨 등은 2012년 8월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 채팅 사이트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수기 장부를 바탕으로, 2014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성매매 여성들에게 13억여 원을 받고 모두 5천 회에 이르는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수사의 단초가 된 22만 명의 성매매 고객 의혹 명단에는 성매수남의 것으로 보이는 전화번호와 직업, 만난 장소 등의 정보가 함께 적혀있었지만 작성자가 불분명하고, 신뢰도가 낮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대부분 남성으로 구성된 채팅 요원들은 쪽지로 성매수남의 연락이 오면 마치 여성인 것처럼 대화하며 상대방의 개인 정보를 최대한 파악해 일부 정보를 관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관 3명은 단속 등을 무마해주는 등의 대가로 많게는 현금 750만 원을 받거나 성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업주 1명과 채팅팀장 1명을 지명수배하고, 연루된 경찰관 3명은 대기발령 상태라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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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 성매매 알선 총책 등 113명 검거
    • 입력 2016-03-17 12:00:46
    • 수정2016-03-17 16:14:13
    사회
20여만 명의 성매매 의심 명단을 관리하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 10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성매매 관련 총책 김모(36)씨를 비롯한 6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11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성매수자를 유인한 이른바 '채팅 요원' 책임자 송모(28)씨 등 56명, 성매매 여성 39명, 성매수남 7명 등이 포함돼 있다. 금품이나 성 접대를 받은 경찰관 3명도 함께 입건됐다.

김씨 등은 2012년 8월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 채팅 사이트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수기 장부를 바탕으로, 2014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성매매 여성들에게 13억여 원을 받고 모두 5천 회에 이르는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수사의 단초가 된 22만 명의 성매매 고객 의혹 명단에는 성매수남의 것으로 보이는 전화번호와 직업, 만난 장소 등의 정보가 함께 적혀있었지만 작성자가 불분명하고, 신뢰도가 낮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대부분 남성으로 구성된 채팅 요원들은 쪽지로 성매수남의 연락이 오면 마치 여성인 것처럼 대화하며 상대방의 개인 정보를 최대한 파악해 일부 정보를 관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관 3명은 단속 등을 무마해주는 등의 대가로 많게는 현금 750만 원을 받거나 성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업주 1명과 채팅팀장 1명을 지명수배하고, 연루된 경찰관 3명은 대기발령 상태라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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