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잭슨 열받게” vs 이승현 “내가 더 빨라”

입력 2016.03.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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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잭슨을 열 받게 하면 승산있다"(KCC 전태풍). "(하)승진 형보다 내가 빠르고, 활동 범위가 넓다"(오리온 이승현)

전주 KCC 전태풍(36)과 고양 오리온 이승현(24)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17일 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매치업 상대를 자극했다.

전태풍은 자신보다 10살 이상 어린 오리온 조 잭슨(24)과 가드 대결을 벌이고, 이승현은 자신보다 키가 20cm 이상 더 큰 하승진(31)과 골밑 싸움을 펼친다.

오리온과 이래저래 감정이 많은 전태풍은 "우리 팀이 그동안 잘하고 왔다"며 "마무리까지 우승으로 하고 싶다"고 바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리온에 대한 개인적인 설욕도 다짐했다.

전태풍은 2012-2013시즌 오리온에 입단했으나 2013-2014시즌 도중 부산 케이티로 트레이드되는 설움을 당했다.

또 이번 시즌 오리온과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에는 경기장 밖에서 오리온 가드 조 잭슨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농담조로) 잭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챔프전에서는 개인적인 것보다 팀 생각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일찍 결혼했으면 24살짜리 애가 있다"며 "예전 같으면 뚜껑이 열렸겠지만, 챔프전에서는 가라앉히고 조 잭슨을 열 받게 하겠다"고 웃었다.

이승현은 이날 자리에 없는 KCC 하승진을 긁었다.

그는 "승진이 형보다는 내가 더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체력적인 부분과 슈팅도 낫고, 활동 범위도 넓다고 생각한다"며 하승진보다 나은 강점을 설명했다.

오리온이 KCC보다 속공 해결 능력과 3점슛 확률 등이 낫다고 평가한 그는 "프로에 올라와서 처음 갖는 챔프전에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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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태풍 “잭슨 열받게” vs 이승현 “내가 더 빨라”
    • 입력 2016-03-17 13:16:26
    연합뉴스
"조 잭슨을 열 받게 하면 승산있다"(KCC 전태풍). "(하)승진 형보다 내가 빠르고, 활동 범위가 넓다"(오리온 이승현)

전주 KCC 전태풍(36)과 고양 오리온 이승현(24)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17일 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매치업 상대를 자극했다.

전태풍은 자신보다 10살 이상 어린 오리온 조 잭슨(24)과 가드 대결을 벌이고, 이승현은 자신보다 키가 20cm 이상 더 큰 하승진(31)과 골밑 싸움을 펼친다.

오리온과 이래저래 감정이 많은 전태풍은 "우리 팀이 그동안 잘하고 왔다"며 "마무리까지 우승으로 하고 싶다"고 바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리온에 대한 개인적인 설욕도 다짐했다.

전태풍은 2012-2013시즌 오리온에 입단했으나 2013-2014시즌 도중 부산 케이티로 트레이드되는 설움을 당했다.

또 이번 시즌 오리온과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에는 경기장 밖에서 오리온 가드 조 잭슨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농담조로) 잭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챔프전에서는 개인적인 것보다 팀 생각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일찍 결혼했으면 24살짜리 애가 있다"며 "예전 같으면 뚜껑이 열렸겠지만, 챔프전에서는 가라앉히고 조 잭슨을 열 받게 하겠다"고 웃었다.

이승현은 이날 자리에 없는 KCC 하승진을 긁었다.

그는 "승진이 형보다는 내가 더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체력적인 부분과 슈팅도 낫고, 활동 범위도 넓다고 생각한다"며 하승진보다 나은 강점을 설명했다.

오리온이 KCC보다 속공 해결 능력과 3점슛 확률 등이 낫다고 평가한 그는 "프로에 올라와서 처음 갖는 챔프전에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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