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채권단 자율협약 추진…1천200억 만기연장은 불발

입력 2016.03.17 (16:56) 수정 2016.03.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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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에 대해 채권단이 자율협약에 나섬으로써 채무 재조정을 위한 지원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사채권자집회에서 회사채 천200억 원의 만기 연장이 불발됨에 따라 이해당사자 전체의 양보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은 오는 22일 실무자 회의에서 현대상선에 대한 조건부 자율협약을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 안건에 대해 29일까지 채권단 100%의 동의를 받으면 자율협약 개시를 의결하게 된다.

자율협약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3개월간 유예하고,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추진하기로 함으로써,해운 시황의 침체로 유동성 위기에 처해있는 현대상선에 대한 지원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늘(17일) 회사채 만기 연장을 위해 열린 현대상선의 사채권자 집회는부결됐다. 현대상선은 오늘 본사에서 다음 달 7일이 만기인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만기 3개월 연장을 요청했으나 대다수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추후 일정을 고려해 4월 만기 공모사채뿐만 아니라 모든 공모사채에 대해 조속히 사채권자집회를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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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채권단 자율협약 추진…1천200억 만기연장은 불발
    • 입력 2016-03-17 16:56:33
    • 수정2016-03-17 19:59:04
    경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에 대해 채권단이 자율협약에 나섬으로써 채무 재조정을 위한 지원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사채권자집회에서 회사채 천200억 원의 만기 연장이 불발됨에 따라 이해당사자 전체의 양보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은 오는 22일 실무자 회의에서 현대상선에 대한 조건부 자율협약을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 안건에 대해 29일까지 채권단 100%의 동의를 받으면 자율협약 개시를 의결하게 된다.

자율협약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3개월간 유예하고,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추진하기로 함으로써,해운 시황의 침체로 유동성 위기에 처해있는 현대상선에 대한 지원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늘(17일) 회사채 만기 연장을 위해 열린 현대상선의 사채권자 집회는부결됐다. 현대상선은 오늘 본사에서 다음 달 7일이 만기인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만기 3개월 연장을 요청했으나 대다수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추후 일정을 고려해 4월 만기 공모사채뿐만 아니라 모든 공모사채에 대해 조속히 사채권자집회를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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