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감독 “윤성환·안지만 거취, 내일 밝힌다”

입력 2016.03.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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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53)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휩싸인 윤성환(35)과 안지만(33)의 올 시즌 거취를 18일 밝힌다.

류중일 감독은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은 정규시즌 개막에 대비해 투수 보직을 확정해야 하는 시기다. 윤성환과 안지만에 관해서도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며 "구단과 상의해 내일 두 투수의 기용 여부를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둘에 대해 많은 얘기가 오가는 것도 안다. 결국 (감독인) 내가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현장 책임자의 의무감을 드러냈다.

2016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4월 1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삼성 주축 투수 윤성환과 안지만은 아직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금은 각 구단이 개막전 엔트리를 정하고, 야수 라인업과 투수 보직을 확정할 때다.

몸을 아낀 에이스 투수들도 시범경기 등판으로 구위를 최종 점검한다.

그러나 삼성은 원정도박 의혹을 받는 윤성환과 안지만의 시범경기 등판일을 확정하지 못했다.

경찰 수사는 여전히 진척이 없다.

동남아 해외원정도박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최근 "윤성환과 안지만의 계좌정보와 통신기록 일부를 입수했으나, 아직 혐의가 명확하지 않다.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분석에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정규시즌 개막전 이전에 결론이 나올 수 없는 상태다.

어쩔 수 없이 삼성이 먼저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윤성환과 안지만을 향한 여론은 아직 싸늘하다. 그러나 수사 기관도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구단이 먼저 두 투수를 외면할 수는 없다.

현장에서는 "윤성환과 안지만을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력'만 생각하면 토종 1선발 윤성환과 마무리 혹은 셋업맨으로 활약할 안지만을 기용하는 게 답이다.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과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두 투수를 실전에 내보내 기량을 점검하고 싶은 게 현장의 솔직한 속내다.

하지만 여론은 이를 '오답'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류 감독은 "정답이 있긴 할까"라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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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감독 “윤성환·안지만 거취, 내일 밝힌다”
    • 입력 2016-03-17 17:42:20
    연합뉴스
류중일(53)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휩싸인 윤성환(35)과 안지만(33)의 올 시즌 거취를 18일 밝힌다.

류중일 감독은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은 정규시즌 개막에 대비해 투수 보직을 확정해야 하는 시기다. 윤성환과 안지만에 관해서도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며 "구단과 상의해 내일 두 투수의 기용 여부를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둘에 대해 많은 얘기가 오가는 것도 안다. 결국 (감독인) 내가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현장 책임자의 의무감을 드러냈다.

2016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4월 1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삼성 주축 투수 윤성환과 안지만은 아직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금은 각 구단이 개막전 엔트리를 정하고, 야수 라인업과 투수 보직을 확정할 때다.

몸을 아낀 에이스 투수들도 시범경기 등판으로 구위를 최종 점검한다.

그러나 삼성은 원정도박 의혹을 받는 윤성환과 안지만의 시범경기 등판일을 확정하지 못했다.

경찰 수사는 여전히 진척이 없다.

동남아 해외원정도박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최근 "윤성환과 안지만의 계좌정보와 통신기록 일부를 입수했으나, 아직 혐의가 명확하지 않다.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분석에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정규시즌 개막전 이전에 결론이 나올 수 없는 상태다.

어쩔 수 없이 삼성이 먼저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윤성환과 안지만을 향한 여론은 아직 싸늘하다. 그러나 수사 기관도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구단이 먼저 두 투수를 외면할 수는 없다.

현장에서는 "윤성환과 안지만을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력'만 생각하면 토종 1선발 윤성환과 마무리 혹은 셋업맨으로 활약할 안지만을 기용하는 게 답이다.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과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두 투수를 실전에 내보내 기량을 점검하고 싶은 게 현장의 솔직한 속내다.

하지만 여론은 이를 '오답'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류 감독은 "정답이 있긴 할까"라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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