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무장조직 TAK, 앙카라 폭탄테러 소행 자처

입력 2016.03.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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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활동하는 급진주의 성향 쿠르드 무장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TAK)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TAK는 17일(오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파시스트 터키 공화국의 수도 거리에서 3월 13일 밤 벌어진 자살 공격은 우리의 소행이다"라고 주장했다.

TAK는 이어 "이번 공격은 터키군이 지난 7월부터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터키 동남부 지역에서 작전을 벌인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앙카라에서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한 세헬 차글라 데미르의 사진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터키 내무부 역시 테러범이 올해로 23세인 데미르라고 밝히고 그가 2013년부터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조직에서 활동해왔다고 밝혔다.

앙카라의 도심 크즐라이 광장 인근의 버스 정류장에서는 지난 13일 저녁 자동차에 장착된 폭탄이 터지면서 37명이 사망하고 120여 명이 다쳤다.

TAK는 지난달 17일 앙카라의 공군사령부 인근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군 수송차량을 겨냥한 차량폭탄 공격으로 군인 등 29명이 사망했을 때도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 세력 PKK의 파생 단체로 알려진 TAK는 2003년 조직돼 터키 정부군, 경찰, 공항을 포함한 국가기간 시설 등을 대상으로 폭탄 공격을 감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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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르드 무장조직 TAK, 앙카라 폭탄테러 소행 자처
    • 입력 2016-03-17 18:14:50
    국제
터키에서 활동하는 급진주의 성향 쿠르드 무장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TAK)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TAK는 17일(오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파시스트 터키 공화국의 수도 거리에서 3월 13일 밤 벌어진 자살 공격은 우리의 소행이다"라고 주장했다.

TAK는 이어 "이번 공격은 터키군이 지난 7월부터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터키 동남부 지역에서 작전을 벌인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앙카라에서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한 세헬 차글라 데미르의 사진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터키 내무부 역시 테러범이 올해로 23세인 데미르라고 밝히고 그가 2013년부터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조직에서 활동해왔다고 밝혔다.

앙카라의 도심 크즐라이 광장 인근의 버스 정류장에서는 지난 13일 저녁 자동차에 장착된 폭탄이 터지면서 37명이 사망하고 120여 명이 다쳤다.

TAK는 지난달 17일 앙카라의 공군사령부 인근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군 수송차량을 겨냥한 차량폭탄 공격으로 군인 등 29명이 사망했을 때도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 세력 PKK의 파생 단체로 알려진 TAK는 2003년 조직돼 터키 정부군, 경찰, 공항을 포함한 국가기간 시설 등을 대상으로 폭탄 공격을 감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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