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갈등 격화…잇단 탈당·무소속 출마

입력 2016.03.17 (23:04) 수정 2016.03.18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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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후보 등록이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각 당의 후보 공천은 마무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계파 갈등으로 탈당에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는데 각 당의 공천 내홍을 이승철, 정연우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3선의 진영 의원이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했습니다.

과거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청와대와의 갈등이 공천 탈락 이유였을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진영(의원/새누리당 공천 탈락) : "지난 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 주었습니다."

공천 탈락으로 지지자들의 대규모 반발 시위까지 촉발시킨 5선의 이재오 의원.

경기 성남 분당갑의 이종훈 의원과 인천 중동강화옹진의 안상수 의원 등은 수도권 지역구임에도 지난 선거에서 50% 가량의 득표율을 올린 후보들입니다.

무소속 출마를 거론하고 있는 이들이 실제로 출마하면, 여당 후보들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친이계인 경기 성남 분당을의 임태희, 서울 마포갑 강승규 후보는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아예 '비박 연대'가 뜰 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조해진(의원/새누리당 공천 탈락) : "(무소속 비박 연대)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죠. 선거판을 한번 흔들겠죠."

결론이 미뤄지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공천에서 최종 탈락할 경우 새누리당 내홍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후폭풍 속에 탈당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장을 받지 못한 현역의원은 모두 25명, 이 가운데 6명이 이미 당을 떠났습니다.

대구 북구을 홍의락 의원은 김종인 대표의 컷오프 구제 방침에도 탈당 의사를 굽히지 않았고, 친노 좌장격인 6선의 이해찬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이해찬(의원/어제) : "제가 당을 버리는 것이 아니고, 당 대표의 정략적인 판단을 제가 인정을 안 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정세균계인 강기정,오영식, 이미경, 전병헌 의원 등이 잇따라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특정계파 자르기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인터뷰> 전병헌 (의원/지난 13일) : "(저의 공천배제는)상식 밖의 일입니다. 불공정 심사의 종결판입니다."

당 지도부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지만 김종인 대표는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어제) : "수권 정당으로 변모를 시키기 위해서는 당의 모습이 옛날보다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

국민의당은 공천에서 탈락한 임내현 의원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경선 방식을 놓고 김승남 황주홍 의원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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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갈등 격화…잇단 탈당·무소속 출마
    • 입력 2016-03-17 23:09:30
    • 수정2016-03-18 02: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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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후보 등록이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각 당의 후보 공천은 마무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계파 갈등으로 탈당에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는데 각 당의 공천 내홍을 이승철, 정연우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3선의 진영 의원이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했습니다.

과거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청와대와의 갈등이 공천 탈락 이유였을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진영(의원/새누리당 공천 탈락) : "지난 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 주었습니다."

공천 탈락으로 지지자들의 대규모 반발 시위까지 촉발시킨 5선의 이재오 의원.

경기 성남 분당갑의 이종훈 의원과 인천 중동강화옹진의 안상수 의원 등은 수도권 지역구임에도 지난 선거에서 50% 가량의 득표율을 올린 후보들입니다.

무소속 출마를 거론하고 있는 이들이 실제로 출마하면, 여당 후보들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친이계인 경기 성남 분당을의 임태희, 서울 마포갑 강승규 후보는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아예 '비박 연대'가 뜰 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조해진(의원/새누리당 공천 탈락) : "(무소속 비박 연대)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죠. 선거판을 한번 흔들겠죠."

결론이 미뤄지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공천에서 최종 탈락할 경우 새누리당 내홍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후폭풍 속에 탈당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장을 받지 못한 현역의원은 모두 25명, 이 가운데 6명이 이미 당을 떠났습니다.

대구 북구을 홍의락 의원은 김종인 대표의 컷오프 구제 방침에도 탈당 의사를 굽히지 않았고, 친노 좌장격인 6선의 이해찬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이해찬(의원/어제) : "제가 당을 버리는 것이 아니고, 당 대표의 정략적인 판단을 제가 인정을 안 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정세균계인 강기정,오영식, 이미경, 전병헌 의원 등이 잇따라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특정계파 자르기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인터뷰> 전병헌 (의원/지난 13일) : "(저의 공천배제는)상식 밖의 일입니다. 불공정 심사의 종결판입니다."

당 지도부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지만 김종인 대표는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어제) : "수권 정당으로 변모를 시키기 위해서는 당의 모습이 옛날보다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

국민의당은 공천에서 탈락한 임내현 의원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경선 방식을 놓고 김승남 황주홍 의원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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