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타임] 핀테크 ‘열풍’…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입력 2016.03.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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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라고 들어보셨나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간편한 송금과 결제는 물론이고 대출, 자산관리, 크라우드펀딩 등 각종 금융서비스 기술을 뜻합니다. 전통적 금융 업무를 대체해 비용 절감을 이루며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핀테크 도입 논의가 시작된 건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은 2014년 중반에서부터인데요, 곧이어 2015년은 핀테크 원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간편결제부터 OO페이의 인기몰이까지 핀테크는 매우 뜨거운 아이티 이슈가 됐습니다.

삼성페이의 경우는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5백만 명을, 카카오페이는 7백만 명을 돌파했고, 카카오페이보다 9개월가량 서비스가 늦게 시작한 네이버페이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누적 거래액 2천억 원을 돌파할 만큼 특히 지급결제 분야에서 핀테크의 열풍은 뜨겁습니다.

이같은 열풍에도 불구하고 핀테크의 활성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시장 진입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보안성 심의 제도가 2015년 6월 폐지됐지만 그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서 각종 서비스 출시를 막는 걸림돌이 됐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금융당국이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를 발표했다고 하지만, ‘액티브 X’는 여전히 살아 있고 또 다른 비표준 기술인 EXE 파일 등 각종 보안프로그램을 설치를 요구하기도 하는 등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걸림돌들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들이 버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핀테크 사업자들이 기술 개발을 통해 이룬 혁신의 결과가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보다는 금융공동망과 공인인증서 기관, PG사와 VAN사 등 기존 금융 시스템으로 다시 돌아가는 악순환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의 ‘오늘의T’에서는 IT 속의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Insigt IT’ 두 번째 시간인데요, 핀테크 열풍과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과 모비인사이드 유재석 콘텐츠디렉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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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타임] 핀테크 ‘열풍’…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 입력 2016-03-18 1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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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간편한 송금과 결제는 물론이고 대출, 자산관리, 크라우드펀딩 등 각종 금융서비스 기술을 뜻합니다. 전통적 금융 업무를 대체해 비용 절감을 이루며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핀테크 도입 논의가 시작된 건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은 2014년 중반에서부터인데요, 곧이어 2015년은 핀테크 원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간편결제부터 OO페이의 인기몰이까지 핀테크는 매우 뜨거운 아이티 이슈가 됐습니다.

삼성페이의 경우는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5백만 명을, 카카오페이는 7백만 명을 돌파했고, 카카오페이보다 9개월가량 서비스가 늦게 시작한 네이버페이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누적 거래액 2천억 원을 돌파할 만큼 특히 지급결제 분야에서 핀테크의 열풍은 뜨겁습니다.

이같은 열풍에도 불구하고 핀테크의 활성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시장 진입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보안성 심의 제도가 2015년 6월 폐지됐지만 그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서 각종 서비스 출시를 막는 걸림돌이 됐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금융당국이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를 발표했다고 하지만, ‘액티브 X’는 여전히 살아 있고 또 다른 비표준 기술인 EXE 파일 등 각종 보안프로그램을 설치를 요구하기도 하는 등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걸림돌들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들이 버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핀테크 사업자들이 기술 개발을 통해 이룬 혁신의 결과가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보다는 금융공동망과 공인인증서 기관, PG사와 VAN사 등 기존 금융 시스템으로 다시 돌아가는 악순환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의 ‘오늘의T’에서는 IT 속의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Insigt IT’ 두 번째 시간인데요, 핀테크 열풍과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과 모비인사이드 유재석 콘텐츠디렉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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