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색깔…이유있는 채색

입력 2016.03.18 (21:51) 수정 2016.03.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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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는 보통 색깔로 사물을 구분짓기도하는데요.

스포츠 현장에 있는 다양한 색깔에는 다른 이유들이 많이 숨어있습니다.

우리 여자 쇼트트랙대표팀은 이 색깔을, 작전에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총성을 기다리는 쇼트트랙 조항민 코치의 손에 짝짝이 장갑이 끼어져 있습니다.

펴고, 돌리고, 분주한 작전지시가 이어지면 선수들의 움직임도 달라집니다.

색깔 장갑은 치고 나갈때와 기다릴때를 알려주는 신호등인 셈입니다.

<인터뷰> 조항민(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 "시합때 선수들이 말로 하면 들리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수신호로 진행합니다."

흰색의 홈팀 유니폼과 어두운 색의 원정 유니폼, 그 차이는 다소 사소한 이유에서 비롯됐습니다.

슬라이딩을 하다보면 유니폼이 쉽게 더러워지는데, 세탁기가 없던 과거,원정팀에게 빨래는 어려운 숙제였기 때문입니다.

시카고 화이트 삭스는, 구단에서 세탁을 해주지 않아 한때 블랙삭스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특정 색깔이 우승을 뜻하는 고유 명사로 굳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골프의 그린자켓.

이 자켓은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클럽이 1900년대초 회원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였습니다.

그러다 우승자를 명예회원으로 받아들인다는 상징적 의미를 주기위해 녹색 자켓을 입혀주는 특별한 의식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버바, 조던에게 영광스런 그린 재킷을 입혀주시죠. 마스터스 우승자입니다."

프로야구 한화 투수들은 공을 쥘때의 버릇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부색과 비슷한 노란색 글러브를 사용하기도했습니다.

스포츠에 덧입혀진 다양한 색깔에 숨어 있는 사연들이 또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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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와 색깔…이유있는 채색
    • 입력 2016-03-18 21:52:00
    • 수정2016-03-18 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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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는 보통 색깔로 사물을 구분짓기도하는데요.

스포츠 현장에 있는 다양한 색깔에는 다른 이유들이 많이 숨어있습니다.

우리 여자 쇼트트랙대표팀은 이 색깔을, 작전에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총성을 기다리는 쇼트트랙 조항민 코치의 손에 짝짝이 장갑이 끼어져 있습니다.

펴고, 돌리고, 분주한 작전지시가 이어지면 선수들의 움직임도 달라집니다.

색깔 장갑은 치고 나갈때와 기다릴때를 알려주는 신호등인 셈입니다.

<인터뷰> 조항민(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 "시합때 선수들이 말로 하면 들리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수신호로 진행합니다."

흰색의 홈팀 유니폼과 어두운 색의 원정 유니폼, 그 차이는 다소 사소한 이유에서 비롯됐습니다.

슬라이딩을 하다보면 유니폼이 쉽게 더러워지는데, 세탁기가 없던 과거,원정팀에게 빨래는 어려운 숙제였기 때문입니다.

시카고 화이트 삭스는, 구단에서 세탁을 해주지 않아 한때 블랙삭스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특정 색깔이 우승을 뜻하는 고유 명사로 굳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골프의 그린자켓.

이 자켓은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클럽이 1900년대초 회원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였습니다.

그러다 우승자를 명예회원으로 받아들인다는 상징적 의미를 주기위해 녹색 자켓을 입혀주는 특별한 의식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버바, 조던에게 영광스런 그린 재킷을 입혀주시죠. 마스터스 우승자입니다."

프로야구 한화 투수들은 공을 쥘때의 버릇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부색과 비슷한 노란색 글러브를 사용하기도했습니다.

스포츠에 덧입혀진 다양한 색깔에 숨어 있는 사연들이 또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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