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약초 섭취 ‘주의’

입력 2016.03.19 (06:22) 수정 2016.03.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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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같이 날이 포근한 봄철에는 주변에서 약초나 산나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독초인 경우도 적지 않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옮겨집니다.

곧이어 남녀 두 명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응급실로 들어옵니다.

텃밭에서 발견한 풀뿌리를 나눠 먹었다가 탈이 난 겁니다.

<인터뷰> 이혜정(독초중독 환자 진료 의사) : "환자분들이 도라지 같은 모양의 뿌리를 먹고 오셨는데, 지속적으로 복통이 있었고 계속 구토를 하고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이 도라지인 줄 알고 먹은 건 '우초'나 '사마귀풀'로 불리는 독초.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갖고는 있지만, 독성이 있어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약초는 그 종류만 2천 가지가 넘는데요.

일반인들은 식용이 가능한 약초와 독초를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함부로 캐 먹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엔 산에 갔다가 산나물이나 약초인 줄 알고 독초를 먹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인터뷰> 최병호(응급의학과 전문의) : "구토라든지 복통, 설사와 같은 가벼운 증상이 대부분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간부전이라든지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산에 있는 식물들은 드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주의로 독초를 먹었을 땐 119구급대나 의료 기관에 신고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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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약초 섭취 ‘주의’
    • 입력 2016-03-19 06:25:25
    • 수정2016-03-21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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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같이 날이 포근한 봄철에는 주변에서 약초나 산나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독초인 경우도 적지 않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옮겨집니다. 곧이어 남녀 두 명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응급실로 들어옵니다. 텃밭에서 발견한 풀뿌리를 나눠 먹었다가 탈이 난 겁니다. <인터뷰> 이혜정(독초중독 환자 진료 의사) : "환자분들이 도라지 같은 모양의 뿌리를 먹고 오셨는데, 지속적으로 복통이 있었고 계속 구토를 하고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이 도라지인 줄 알고 먹은 건 '우초'나 '사마귀풀'로 불리는 독초.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갖고는 있지만, 독성이 있어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약초는 그 종류만 2천 가지가 넘는데요. 일반인들은 식용이 가능한 약초와 독초를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함부로 캐 먹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엔 산에 갔다가 산나물이나 약초인 줄 알고 독초를 먹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인터뷰> 최병호(응급의학과 전문의) : "구토라든지 복통, 설사와 같은 가벼운 증상이 대부분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간부전이라든지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산에 있는 식물들은 드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주의로 독초를 먹었을 땐 119구급대나 의료 기관에 신고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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