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밀린 녹차의 변신…변화로 활로 모색

입력 2016.03.21 (12:25) 수정 2016.03.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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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건강차의 대명사였던 우리 녹차가 커피 열풍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는데요.

녹차 주산지에서는 10년 넘게 이어진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록의 녹차밭이 굽이굽이 펼쳐진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 주산지입니다.

하지만 커피 열풍에 밀려 그림같은 녹차밭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차음료 시장을 주도했지만 녹차의 시장규모는 이제 연간 천억원 안팎으로 커피의 1/16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규모 당면제조업체에 유기농 녹차가루 수출길을 연 것도 한 예입니다.

<인터뷰> 공봉(중국 산동수정생물과학기술유한회 사장) : "녹차 가루로 녹차 당면을 생산해 다음달에는 판매를 시작합니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젊은층을 겨냥한 떫은 맛을 없앤 녹차와 각종 추출물이 함유된 블랜딩 녹차, 여기에 생수병 뚜껑에 꽂아 즉석에서 우려내 마실 수 있는 휴대가 간편한 녹차까지 출시됐습니다.

<인터뷰> 정형래(보성차생산자조합 대표이사) : "녹차티업을 개발한다든가 의약품이나 식품첨가물 등 커피에 버금가게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할 계획입니다."

녹차의 새로운 변신과 도전이 녹차산업의 옛명성을 되살려 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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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에 밀린 녹차의 변신…변화로 활로 모색
    • 입력 2016-03-21 12:34:29
    • 수정2016-03-21 13:40:13
    뉴스 12
<앵커 멘트>

한때 건강차의 대명사였던 우리 녹차가 커피 열풍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는데요.

녹차 주산지에서는 10년 넘게 이어진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록의 녹차밭이 굽이굽이 펼쳐진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 주산지입니다.

하지만 커피 열풍에 밀려 그림같은 녹차밭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차음료 시장을 주도했지만 녹차의 시장규모는 이제 연간 천억원 안팎으로 커피의 1/16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규모 당면제조업체에 유기농 녹차가루 수출길을 연 것도 한 예입니다.

<인터뷰> 공봉(중국 산동수정생물과학기술유한회 사장) : "녹차 가루로 녹차 당면을 생산해 다음달에는 판매를 시작합니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젊은층을 겨냥한 떫은 맛을 없앤 녹차와 각종 추출물이 함유된 블랜딩 녹차, 여기에 생수병 뚜껑에 꽂아 즉석에서 우려내 마실 수 있는 휴대가 간편한 녹차까지 출시됐습니다.

<인터뷰> 정형래(보성차생산자조합 대표이사) : "녹차티업을 개발한다든가 의약품이나 식품첨가물 등 커피에 버금가게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할 계획입니다."

녹차의 새로운 변신과 도전이 녹차산업의 옛명성을 되살려 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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