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민 68% “호세프 대통령 탄핵해야”

입력 2016.03.22 (07:11) 수정 2016.03.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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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에서 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파울루를 연결합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질문>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면서 탄핵이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어제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지지한다'는 의견이 68%나 됐고, 반대는 27%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룰라 전 대통령을 수석장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73%가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탄핵이 추진됐지만, 실제로 탄핵으로 쫓겨난 경우는 1992년 멜루 대통령이 유일했는데요.

이제 호세프 대통령이 그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질문>
지금 브라질 하원에서 탄핵 특위를 가동하고 있죠?

탄핵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답변>
네, 65명으로 구성된 연방하원 탄핵 특별위원회는 탄핵요구서와 호세프 대통령의 반론에 대해 심의하고 탄핵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브라질 언론들은 일단 탄핵안이 특위를 통과한 뒤 의회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연방 상,하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요.

노동자당과 함께 연립정권 양대 축을 이뤄온 브라질민주노동당이 연립정권에 등을 돌린 상태여서 탄핵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탄핵되면 자동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될 테메르 부통령도 "브라질의 가치를 되살릴 준비가 돼있다"면서, 호세프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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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국민 68% “호세프 대통령 탄핵해야”
    • 입력 2016-03-22 07:15:55
    • 수정2016-03-22 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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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에서 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파울루를 연결합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질문>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면서 탄핵이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어제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지지한다'는 의견이 68%나 됐고, 반대는 27%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룰라 전 대통령을 수석장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73%가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탄핵이 추진됐지만, 실제로 탄핵으로 쫓겨난 경우는 1992년 멜루 대통령이 유일했는데요.

이제 호세프 대통령이 그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질문>
지금 브라질 하원에서 탄핵 특위를 가동하고 있죠?

탄핵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답변>
네, 65명으로 구성된 연방하원 탄핵 특별위원회는 탄핵요구서와 호세프 대통령의 반론에 대해 심의하고 탄핵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브라질 언론들은 일단 탄핵안이 특위를 통과한 뒤 의회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연방 상,하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요.

노동자당과 함께 연립정권 양대 축을 이뤄온 브라질민주노동당이 연립정권에 등을 돌린 상태여서 탄핵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탄핵되면 자동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될 테메르 부통령도 "브라질의 가치를 되살릴 준비가 돼있다"면서, 호세프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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