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지카바이러스 철저한 방역 대책 필요

입력 2016.03.23 (07:35) 수정 2016.03.23 (0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엄중식 객원 해설위원]

우리나라에서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확산 우려는 낮지만 국내에 유입된 첫 사례인 만큼 철저한 역학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중남미 지역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소두증과 전신마비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는 여전히 유행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 여행이 제한되지 않은 상태여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사례는 더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구나 리우 올림픽을 맞아 선수단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의 남미 지역의 왕래가 많아질 수밖에 없어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와 같은 특정한 모기에 의해 주로 전파되기 때문에 국내에 유입이 되어도 메르스와 같은 유행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필요 이상의 공포를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질병관리 본부도 지카바이러스의 위기단계를 종전과 같은 관심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카바이러스의 유입을 면밀하게 관찰해 전파를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카바이러스 예방과 관리에 대한 지침을 확실히 마련하고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중남미 지역을 여행할 경우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 긴 소매 옷 등을 준비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도록 해야 하며 귀국 시 철저한 검역과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하였을 때 대비한 진료 지침을 숙지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메르스 유행으로 인하여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손실을 겪은 바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는 확산 위험이 적다고는 하지만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사태에 대비해 보건 당국과 국민 모두 만반의 준비로 완벽한 방역과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해설] 지카바이러스 철저한 방역 대책 필요
    • 입력 2016-03-23 07:38:19
    • 수정2016-03-23 09:07:26
    뉴스광장
[엄중식 객원 해설위원]

우리나라에서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확산 우려는 낮지만 국내에 유입된 첫 사례인 만큼 철저한 역학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중남미 지역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소두증과 전신마비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는 여전히 유행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 여행이 제한되지 않은 상태여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사례는 더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구나 리우 올림픽을 맞아 선수단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의 남미 지역의 왕래가 많아질 수밖에 없어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와 같은 특정한 모기에 의해 주로 전파되기 때문에 국내에 유입이 되어도 메르스와 같은 유행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필요 이상의 공포를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질병관리 본부도 지카바이러스의 위기단계를 종전과 같은 관심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카바이러스의 유입을 면밀하게 관찰해 전파를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카바이러스 예방과 관리에 대한 지침을 확실히 마련하고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중남미 지역을 여행할 경우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 긴 소매 옷 등을 준비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도록 해야 하며 귀국 시 철저한 검역과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하였을 때 대비한 진료 지침을 숙지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메르스 유행으로 인하여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손실을 겪은 바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는 확산 위험이 적다고는 하지만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사태에 대비해 보건 당국과 국민 모두 만반의 준비로 완벽한 방역과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