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시력 잃어’…英 병원 진료 논란

입력 2016.03.23 (09:45) 수정 2016.03.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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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과 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영국인들이 추적 관찰을 제대로 받지 못해 시력을 잃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리포트>

노환으로 시력이 거의 없는 이 할머니는 최근 병원에서 청천병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남아 있는 시력을 보존하기 위한 주사 치료 주기를 기존의 6주에서 16주로 늘린다는 겁니다.

<인터뷰> 엘리자베스 아라즈 : "치료 주기가 16주로 늘어난 것과 관련해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어요. 가슴이 아팠죠."

영국왕립 안과학회는 현행 공공의료 서비스 NHS가 안과 질환에서 추적 관찰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지난 5년간 안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영국인이 30% 증가했는데요.

환자가 늘어나자 초진을 마친 추적 관찰 환자의 경우 다음 병원 예약까지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추적 관찰까지 기다리다 시력을 잃은 안과 질환 환자가 지난 2년간 500명에 달한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습니다.

NHS가 영국 병원에 부과하는 안과 질환 환자의 치료 목표가 지나치게 초진 환자에 집중돼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안과 질환과 관련한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 도입되면서 오히려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줄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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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리다 시력 잃어’…英 병원 진료 논란
    • 입력 2016-03-23 09:50:53
    • 수정2016-03-23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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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과 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영국인들이 추적 관찰을 제대로 받지 못해 시력을 잃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리포트>

노환으로 시력이 거의 없는 이 할머니는 최근 병원에서 청천병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남아 있는 시력을 보존하기 위한 주사 치료 주기를 기존의 6주에서 16주로 늘린다는 겁니다.

<인터뷰> 엘리자베스 아라즈 : "치료 주기가 16주로 늘어난 것과 관련해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어요. 가슴이 아팠죠."

영국왕립 안과학회는 현행 공공의료 서비스 NHS가 안과 질환에서 추적 관찰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지난 5년간 안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영국인이 30% 증가했는데요.

환자가 늘어나자 초진을 마친 추적 관찰 환자의 경우 다음 병원 예약까지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추적 관찰까지 기다리다 시력을 잃은 안과 질환 환자가 지난 2년간 500명에 달한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습니다.

NHS가 영국 병원에 부과하는 안과 질환 환자의 치료 목표가 지나치게 초진 환자에 집중돼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안과 질환과 관련한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 도입되면서 오히려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줄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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