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기성 관광 상품 기승

입력 2016.03.23 (09:48) 수정 2016.03.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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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관광지에서 관광 안내원들이 일정에 없던 쇼핑을 강요하고 관광객들이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무례한 언행을 일삼는 일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윈난 성 따리입니다.

기자가 관광객을 가장해 기차역 근처의 한 여행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시 지정 업체라는 이 여행사에서는 윈난 성 주요 관광지 4곳을 둘러보는 '일일 관광 상품'을 380위안에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좀 더 저렴한 상품을 물어보자 똑같은 일정에 가격만 다른 220위안짜리를 소개해 줍니다.

220위안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다음날 여행 일정에 참여해봤습니다.

오전 동안 관광지 두 곳을 쫓기듯 둘러본 뒤 방문한 곳은 옥 판매점.

다음 관광지로 가는 줄 알고 버스에 오른 관광객들은 안내원으로부터 황당한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관광 안내원 : "오늘 우리 회사에서 10여 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데 제가 꼴찌에요. 5분 뒤 도착하는 은 판매점에서는 많이 사야 합니다."

옥과 은 제품 쇼핑에 이어 오후 일정 전체가 모두 쇼핑센터 방문으로 채워졌습니다.

계약서도 영수증도 없는 이 여행 상품은 결국 사기에 가까웠는데요.

당국의 단속 강화에도 불구하고 여행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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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기성 관광 상품 기승
    • 입력 2016-03-23 09:50:53
    • 수정2016-03-23 1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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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관광지에서 관광 안내원들이 일정에 없던 쇼핑을 강요하고 관광객들이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무례한 언행을 일삼는 일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윈난 성 따리입니다.

기자가 관광객을 가장해 기차역 근처의 한 여행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시 지정 업체라는 이 여행사에서는 윈난 성 주요 관광지 4곳을 둘러보는 '일일 관광 상품'을 380위안에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좀 더 저렴한 상품을 물어보자 똑같은 일정에 가격만 다른 220위안짜리를 소개해 줍니다.

220위안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다음날 여행 일정에 참여해봤습니다.

오전 동안 관광지 두 곳을 쫓기듯 둘러본 뒤 방문한 곳은 옥 판매점.

다음 관광지로 가는 줄 알고 버스에 오른 관광객들은 안내원으로부터 황당한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관광 안내원 : "오늘 우리 회사에서 10여 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데 제가 꼴찌에요. 5분 뒤 도착하는 은 판매점에서는 많이 사야 합니다."

옥과 은 제품 쇼핑에 이어 오후 일정 전체가 모두 쇼핑센터 방문으로 채워졌습니다.

계약서도 영수증도 없는 이 여행 상품은 결국 사기에 가까웠는데요.

당국의 단속 강화에도 불구하고 여행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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