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의 모든 것

입력 2016.03.23 (21:54) 수정 2016.03.23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발탁을 일찌감치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예외적으로 특별히 출전시키는 선수 등 스포츠에서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 와일드카드에 대해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드 게임에서 처음 유래된 와일드카드는 '만능패'라는 의미로 일종의 조커 역할을 하는 카드를 뜻합니다.

1959년부터는 스포츠에서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특별히 참가가 허용되는 선수나 팀을 의미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연령 제한이 생긴 올림픽 축구로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23세 초과 선수 세 명의 출전이 가능해졌습니다.

2012년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도 박주영과 김창수, 정성룡 등 와일드카드 3인방이 한몫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수(런던올림픽 축구 와일드카드) : "부담 되죠. 와일드카드에게 바라는 것도 많고. 하지만 큰일 해냈다는 마음에 정말 기뻤고..."

축구의 와일드카드가 기량이 뛰어난 스타의 발탁을 뜻한다면, 테니스나 골프 등 기타종목에선 자격에 못 미치는 개최국 선수나 초청 선수가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개헤엄으로 유명했던 적도기니의 무삼바니도 와일드카드 제도 덕택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야구의 와일드카드는 팀을 가리킵니다.

메이저리그는 지구 우승팀을 제외하고 승률이 높은 두 팀의 단판 승부로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의 주인을 가립니다.

국내 프로야구도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되면서 5위까지 가을야구를 꿈꿀 수 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이재원(SK 포수) : "선수 입장에서는 포스트시즌 갈 수 있는 팀이 하나 더 늘어나 좋아요. 작년엔 정말 끝까지 사력을 다했던 기억이..."

덤으로 주어지는 기회이기도 한 와일드카드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지는 스포츠의 또다른 요소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와일드카드의 모든 것
    • 입력 2016-03-23 21:56:52
    • 수정2016-03-23 22:07:05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발탁을 일찌감치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예외적으로 특별히 출전시키는 선수 등 스포츠에서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 와일드카드에 대해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드 게임에서 처음 유래된 와일드카드는 '만능패'라는 의미로 일종의 조커 역할을 하는 카드를 뜻합니다.

1959년부터는 스포츠에서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특별히 참가가 허용되는 선수나 팀을 의미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연령 제한이 생긴 올림픽 축구로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23세 초과 선수 세 명의 출전이 가능해졌습니다.

2012년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도 박주영과 김창수, 정성룡 등 와일드카드 3인방이 한몫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수(런던올림픽 축구 와일드카드) : "부담 되죠. 와일드카드에게 바라는 것도 많고. 하지만 큰일 해냈다는 마음에 정말 기뻤고..."

축구의 와일드카드가 기량이 뛰어난 스타의 발탁을 뜻한다면, 테니스나 골프 등 기타종목에선 자격에 못 미치는 개최국 선수나 초청 선수가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개헤엄으로 유명했던 적도기니의 무삼바니도 와일드카드 제도 덕택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야구의 와일드카드는 팀을 가리킵니다.

메이저리그는 지구 우승팀을 제외하고 승률이 높은 두 팀의 단판 승부로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의 주인을 가립니다.

국내 프로야구도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되면서 5위까지 가을야구를 꿈꿀 수 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이재원(SK 포수) : "선수 입장에서는 포스트시즌 갈 수 있는 팀이 하나 더 늘어나 좋아요. 작년엔 정말 끝까지 사력을 다했던 기억이..."

덤으로 주어지는 기회이기도 한 와일드카드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지는 스포츠의 또다른 요소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