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테러 용의자, 경찰이 놓쳤을 가능성”

입력 2016.03.23 (23:14) 수정 2016.03.2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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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이번 벨기에 테러는 지난 파리 테러의 폭탄 전문가가 가담한,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였습니다.

그런데, 벨기에 경찰이 지난주, 이번 테러의 용의자들을 눈 앞에서 놓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도주한 벨기에 테러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파리 테러 당시 자폭 조끼를 제작한 폭탄 전문가 '라크라위'로 알려졌습니다.

자폭한 두 사람은 친 형제로 밝혀졌는데요.

왼 손에만 검은 장갑을 끼고 있죠.

손 안에는 기폭 장치가, 가방 속에는 폭탄이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격적인 건, 이들을 코 앞에서 놓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지난주 파리 테러 용의자의 은신처를 급습한 벨기에 경찰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두 사람을 놓쳤습니다.

그런데, 이번 테러를 일으킨 형제 역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다 도주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녹취> 프레더릭 플라이트겐(미 CNN 특파원) : "빈 아파트인 줄 알고 경찰이 무장을 제대로 안하고 급습했고, 당시 두 사람을 놓쳤습니다."

이번 테러는 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이 생포되자, 추가 테러 계획이 노출될 것을 우려한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공격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녹취> 매튜 헨먼(영국 테러연구센터(JTIC) 테러 전문가) : "같은 조직이 막대한 규모의 추가 테러를 벌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외신들은 파리 테러 당시 구성된 90여 명의 자살테러범이 중동 난민 등으로 위장해 유럽 곳곳에 잠복해 있을지 모른다면서, 다음 테러 계획의 실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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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3 23:17:29
    • 수정2016-03-24 03: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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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이번 벨기에 테러는 지난 파리 테러의 폭탄 전문가가 가담한,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였습니다.

그런데, 벨기에 경찰이 지난주, 이번 테러의 용의자들을 눈 앞에서 놓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도주한 벨기에 테러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파리 테러 당시 자폭 조끼를 제작한 폭탄 전문가 '라크라위'로 알려졌습니다.

자폭한 두 사람은 친 형제로 밝혀졌는데요.

왼 손에만 검은 장갑을 끼고 있죠.

손 안에는 기폭 장치가, 가방 속에는 폭탄이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격적인 건, 이들을 코 앞에서 놓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지난주 파리 테러 용의자의 은신처를 급습한 벨기에 경찰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두 사람을 놓쳤습니다.

그런데, 이번 테러를 일으킨 형제 역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다 도주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녹취> 프레더릭 플라이트겐(미 CNN 특파원) : "빈 아파트인 줄 알고 경찰이 무장을 제대로 안하고 급습했고, 당시 두 사람을 놓쳤습니다."

이번 테러는 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이 생포되자, 추가 테러 계획이 노출될 것을 우려한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공격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녹취> 매튜 헨먼(영국 테러연구센터(JTIC) 테러 전문가) : "같은 조직이 막대한 규모의 추가 테러를 벌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외신들은 파리 테러 당시 구성된 90여 명의 자살테러범이 중동 난민 등으로 위장해 유럽 곳곳에 잠복해 있을지 모른다면서, 다음 테러 계획의 실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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