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세월호 교재, ‘정치적 중립성’ 논란

입력 2016.03.25 (06:24) 수정 2016.03.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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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전교조가 만든 교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내용이 정부에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서술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인데요.

이에 대해 전교조는 다양한 목소리를 소개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전교조가 펴낸 계기 수업용 교재입니다.

계기 교육이란 교육 과정에 없는 특정 주제를 가르치는 수업을 말합니다.

초등학교 교재의 한 부분.

"여왕의 눈에서 검은 물이 흘러내리고 ... 괴물의 모습이 드러났다"라는 글이 나옵니다.

'세월호 이야기'라는 책을 인용한 겁니다.

바로 다음 페이지엔 눈물을 흘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 교재에 교육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는 편향된 주장 등이 담겼다고 보고 내용을 분석 중입니다.

구조 상황과 장비 등을 설명하면서도 일부 내용을 과장하거나 비교육적 용어를 가감없이 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강성철(교육부 교육과정운영과장) : "국가 및 정부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내용 중심으로...가치 판단이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올바른 국가관 형성을 저해할 가능성을 보이는 대목이 있기 때문에..."

전교조는 세월호 교육은 필요하며 정부 입장 뿐만 아니라 여러 목소리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송재혁(전교조 대변인) : "사회 여러 분야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제기된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 의견들을 모두 폭넓게 담았고요."

계기 수업용 교재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고 해당 교육은 학교장 승인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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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세월호 교재, ‘정치적 중립성’ 논란
    • 입력 2016-03-25 06: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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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전교조가 만든 교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내용이 정부에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서술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인데요.

이에 대해 전교조는 다양한 목소리를 소개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전교조가 펴낸 계기 수업용 교재입니다.

계기 교육이란 교육 과정에 없는 특정 주제를 가르치는 수업을 말합니다.

초등학교 교재의 한 부분.

"여왕의 눈에서 검은 물이 흘러내리고 ... 괴물의 모습이 드러났다"라는 글이 나옵니다.

'세월호 이야기'라는 책을 인용한 겁니다.

바로 다음 페이지엔 눈물을 흘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 교재에 교육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는 편향된 주장 등이 담겼다고 보고 내용을 분석 중입니다.

구조 상황과 장비 등을 설명하면서도 일부 내용을 과장하거나 비교육적 용어를 가감없이 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강성철(교육부 교육과정운영과장) : "국가 및 정부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내용 중심으로...가치 판단이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올바른 국가관 형성을 저해할 가능성을 보이는 대목이 있기 때문에..."

전교조는 세월호 교육은 필요하며 정부 입장 뿐만 아니라 여러 목소리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송재혁(전교조 대변인) : "사회 여러 분야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제기된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 의견들을 모두 폭넓게 담았고요."

계기 수업용 교재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고 해당 교육은 학교장 승인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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