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맥을 짚다…최현칠·이숙자 展

입력 2016.03.25 (07:42) 수정 2016.03.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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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립 현대미술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한국 채색화와 금속공예를 이끌어온 두 원로 작가의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4.5m 화폭에 담긴 백두산 천지.

한국화의 정체성에 대한 작가의 오랜 고민이 우리 민족의 영산에 스몄습니다.

<인터뷰> 이숙자(한국화 작가) : "민족혼에 대한 공감, 한국 채색화에 대한, (한국화) 본래의 영역인 채색화에 대한 공감, 이런 것을 펼쳐보이고 싶다..."

지난 50여년간 한국 채색화의 한 획을 그어온 작가 이숙자의 노작 6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널리 알려진 보리밭 연작에서는 우리네 한의 정서가 물결 치고.

삶의 현장을 지키는 여인들의 꿋꿋함과 역경을 버티는 황소들의 우직함이 하나의 맥으로 이어지며 특유의 한국적 정감으로 승화합니다.

목을 길게 뺀 새 한마리, 암울한 시대를 넘어 희망을 찾아 비행합니다.

새의 몸에 새긴 나뭇잎, 나무에 깃든 새들의 모습,

새를 닮고 싶은 희망까지 모두가 우리 강산의 일부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역시 지난 50여년 간 한국 금속공예를 이끌어온 작가 최현칠의 작품 8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인터뷰> 최현칠(금속공예 작가) : "우리 생활에 문화가 굉장히 진화하고 있죠. 우리 생활 속의 미가 뭔지 이걸 저는 지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두 원로작가의 작업 현장, 작품인생이 담긴 습작과 영상 자료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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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미술의 맥을 짚다…최현칠·이숙자 展
    • 입력 2016-03-25 07:44:28
    • 수정2016-03-25 07:51:05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국립 현대미술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한국 채색화와 금속공예를 이끌어온 두 원로 작가의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4.5m 화폭에 담긴 백두산 천지.

한국화의 정체성에 대한 작가의 오랜 고민이 우리 민족의 영산에 스몄습니다.

<인터뷰> 이숙자(한국화 작가) : "민족혼에 대한 공감, 한국 채색화에 대한, (한국화) 본래의 영역인 채색화에 대한 공감, 이런 것을 펼쳐보이고 싶다..."

지난 50여년간 한국 채색화의 한 획을 그어온 작가 이숙자의 노작 6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널리 알려진 보리밭 연작에서는 우리네 한의 정서가 물결 치고.

삶의 현장을 지키는 여인들의 꿋꿋함과 역경을 버티는 황소들의 우직함이 하나의 맥으로 이어지며 특유의 한국적 정감으로 승화합니다.

목을 길게 뺀 새 한마리, 암울한 시대를 넘어 희망을 찾아 비행합니다.

새의 몸에 새긴 나뭇잎, 나무에 깃든 새들의 모습,

새를 닮고 싶은 희망까지 모두가 우리 강산의 일부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역시 지난 50여년 간 한국 금속공예를 이끌어온 작가 최현칠의 작품 8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인터뷰> 최현칠(금속공예 작가) : "우리 생활에 문화가 굉장히 진화하고 있죠. 우리 생활 속의 미가 뭔지 이걸 저는 지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두 원로작가의 작업 현장, 작품인생이 담긴 습작과 영상 자료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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