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테러 용의자 검거 총력…추모 열기 확산

입력 2016.03.25 (08:15) 수정 2016.03.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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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뤼셀 테러 사건을 수사중인 벨기에 연방 검찰은 달아난 용의자 2명이 추가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들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공식적인 애도 기간은 어제로 끝났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 열기는 여전합니다.

브뤼셀 현지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폭 테러범 3명의 신원을 확인한 벨기에 검찰의 다음 목표는 달아난 용의자 두명의 조속한 검거입니다.

공항에서 달아난 신원 미상의 용의자 한 명과 말베이크 역 CCTV에서 확인된 큰 가방을 들고 있는 남성입니다.

따라서 벨기에 연방검찰은 이들 용의자 두 명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특히 벨기에 대테러기구는 이번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인물이 여전히 검거되지 않은 만큼 추가 테러의 위험도 경고했습니다.

벨기에 내무장관과 법무장관은 테러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반려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공식적인 애도 기간은 어제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추모 열기는 시간이 갈 수록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파리의 레풰블릭 광장처럼 증권거래소 광장에 시민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 평화를 기원하는 촛불을 켭니다.

<인터뷰> 이그나스 : "모두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잘 아는 지인들과도 그렇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들과도요."

서로 서로를 위로하다보니 굳었던 얼굴이 풀리고 웃음도 살아납니다.

시민들은 애도 기간과는 상관없이 테러범들에게 자신들은 두려워 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계속 모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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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5 08:16:39
    • 수정2016-03-25 08: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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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테러 사건을 수사중인 벨기에 연방 검찰은 달아난 용의자 2명이 추가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들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공식적인 애도 기간은 어제로 끝났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 열기는 여전합니다.

브뤼셀 현지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폭 테러범 3명의 신원을 확인한 벨기에 검찰의 다음 목표는 달아난 용의자 두명의 조속한 검거입니다.

공항에서 달아난 신원 미상의 용의자 한 명과 말베이크 역 CCTV에서 확인된 큰 가방을 들고 있는 남성입니다.

따라서 벨기에 연방검찰은 이들 용의자 두 명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특히 벨기에 대테러기구는 이번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인물이 여전히 검거되지 않은 만큼 추가 테러의 위험도 경고했습니다.

벨기에 내무장관과 법무장관은 테러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반려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공식적인 애도 기간은 어제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추모 열기는 시간이 갈 수록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파리의 레풰블릭 광장처럼 증권거래소 광장에 시민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 평화를 기원하는 촛불을 켭니다.

<인터뷰> 이그나스 : "모두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잘 아는 지인들과도 그렇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들과도요."

서로 서로를 위로하다보니 굳었던 얼굴이 풀리고 웃음도 살아납니다.

시민들은 애도 기간과는 상관없이 테러범들에게 자신들은 두려워 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계속 모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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