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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이대호, 경쟁자 로메로는 ‘주가 상승’
입력 2016.03.25 (09:15) 연합뉴스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신화를 썼다고 평가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다.

적지 않은 나이와 느린 발, 그리고 수비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한 이대호는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로스터는 25명으로 운영된다.

각 구단은 시범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대략적인 로스터 구성을 마친 상태다. 시범경기는 적게는 1자리, 많아야 3자리 정도만 남겨두고 수많은 선수가 경쟁을 벌이는 무대다.

구단은 초청선수로 매년 15~25명 정도 캠프에 데려오는데, 이들 중 개막전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는 선수는 1명 정도가 고작이다.

이대호는 말 그대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확률을 뚫기 위해 노력 중이며, 2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성적은 타율 0.250(36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이다.

지금 시애틀에 남은 자리는 좌투수를 상대하기 위한 우타자 1루수 백업선수다.

이대호는 시범경기 초반부터 최고 수준 유망주 출신 헤수스 몬테로(27)와 경쟁을 벌였다.

몬테로가 시범경기 타율 0.237로 부진해 일단 우위를 점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생각지 않았던 경쟁자 스테판 로메로(28)가 등장했다.

MLB닷컴은 25일 칼럼 코너인 스포츠 온 어스(Sports on earth)에서 시범경기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는 선수 16명을 소개하며 시애틀 로메로를 집중 조명했다.

로메로는 시범경기에서 줄곧 고타율을 유지해 시애틀 구단 관계자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25일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로 활약, 타율 0.412 홈런 1개 7타점으로 이대호보다 성적에서 앞선다.

이 매체는 "외야수 로메로가 우타자 1루수 백업 경쟁에 참가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마이너리그) 옵션이 끝난 헤수스 몬테로와 개막전 로스터 진입 실패 시 옵트 아웃(특정 조건에 FA 자격을 획득) 조항을 계약서에 넣은 이대호가 경쟁을 벌이고, 여전히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는 로메로는 뒷순위"라고 소개했다.

계약 내용만 놓고 따지면 로메로의 빅리그 로스터 진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카스트로빈스는 "로메로는 OPS 1.180(24일 기준)을 기록 중이고, (내·외야 수비가 가능해) 수비에서도 유용하며 주루도 뛰어나다. 그래서 결정을 어렵게 만든다"고 짚었다.

로메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시즌 85경기 타율 0.192 4홈런 14타점에 불과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다섯 시즌을 뛰며 타율 0.306 79홈런 357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47개나 기록할 정도로 발도 빠른 선수다.

결국, 이대호는 성적으로 가치를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

백업 1루수이자 대타 요원 이대호는 타격으로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이제 시애틀은 시범경기 8경기만을 남겨뒀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 구단은 본격적으로 로스터를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대호에게 남겨진 시간이 많지는 않다. 이번 주말 주가를 올릴 장타 한 방이 필요하다.
  • 주춤한 이대호, 경쟁자 로메로는 ‘주가 상승’
    • 입력 2016-03-25 09:15:32
    연합뉴스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신화를 썼다고 평가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다.

적지 않은 나이와 느린 발, 그리고 수비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한 이대호는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로스터는 25명으로 운영된다.

각 구단은 시범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대략적인 로스터 구성을 마친 상태다. 시범경기는 적게는 1자리, 많아야 3자리 정도만 남겨두고 수많은 선수가 경쟁을 벌이는 무대다.

구단은 초청선수로 매년 15~25명 정도 캠프에 데려오는데, 이들 중 개막전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는 선수는 1명 정도가 고작이다.

이대호는 말 그대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확률을 뚫기 위해 노력 중이며, 2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성적은 타율 0.250(36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이다.

지금 시애틀에 남은 자리는 좌투수를 상대하기 위한 우타자 1루수 백업선수다.

이대호는 시범경기 초반부터 최고 수준 유망주 출신 헤수스 몬테로(27)와 경쟁을 벌였다.

몬테로가 시범경기 타율 0.237로 부진해 일단 우위를 점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생각지 않았던 경쟁자 스테판 로메로(28)가 등장했다.

MLB닷컴은 25일 칼럼 코너인 스포츠 온 어스(Sports on earth)에서 시범경기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는 선수 16명을 소개하며 시애틀 로메로를 집중 조명했다.

로메로는 시범경기에서 줄곧 고타율을 유지해 시애틀 구단 관계자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25일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로 활약, 타율 0.412 홈런 1개 7타점으로 이대호보다 성적에서 앞선다.

이 매체는 "외야수 로메로가 우타자 1루수 백업 경쟁에 참가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마이너리그) 옵션이 끝난 헤수스 몬테로와 개막전 로스터 진입 실패 시 옵트 아웃(특정 조건에 FA 자격을 획득) 조항을 계약서에 넣은 이대호가 경쟁을 벌이고, 여전히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는 로메로는 뒷순위"라고 소개했다.

계약 내용만 놓고 따지면 로메로의 빅리그 로스터 진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카스트로빈스는 "로메로는 OPS 1.180(24일 기준)을 기록 중이고, (내·외야 수비가 가능해) 수비에서도 유용하며 주루도 뛰어나다. 그래서 결정을 어렵게 만든다"고 짚었다.

로메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시즌 85경기 타율 0.192 4홈런 14타점에 불과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다섯 시즌을 뛰며 타율 0.306 79홈런 357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47개나 기록할 정도로 발도 빠른 선수다.

결국, 이대호는 성적으로 가치를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

백업 1루수이자 대타 요원 이대호는 타격으로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이제 시애틀은 시범경기 8경기만을 남겨뒀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 구단은 본격적으로 로스터를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대호에게 남겨진 시간이 많지는 않다. 이번 주말 주가를 올릴 장타 한 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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