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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연맹·야구협회 기능 상실…체육회, 관리단체 지정
입력 2016.03.25 (11:48) 수정 2016.03.25 (11:51) 연합뉴스
비리와 내부 갈등으로 홍역을 앓은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야구협회가 모든 권리와 자격, 의무를 상실했다.

두 단체가 정상화할 때까지 전반 업무는 대한체육회가 대신 관장한다.

통합 대한체육회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첫 이사회를 열고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야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체육회는 회원 종목단체가 정상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해당 단체를 관리단체로 지정할 수 있다.

수영연맹은 재정악화와 집행부의 불법 비리 행위가 문제 됐다. 또 2016 리우 올림픽을 5개월여 앞두고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수영연맹은 지난달 11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보조금 지원이 중단돼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연맹 상임이사 등 간부들이 불법 비리 행위로 잇따라 구속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수영연맹은 전날 대한체육회에 집행부가 총사퇴한다는 문서를 보내 정상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주체도 없는 상황이다.

체육회는 "수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종목"이라며 "리우올림픽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등 준비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며 수영단체를 관리단체로 지정해 올림픽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형 체육회 체육진흥본부장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외 전지훈련과 외국인 지도자 초빙 등 필요한 지원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서 빠른 시일내 체육회가 직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야구를 관장하는 야구협회는 재정악화와 각종 내부 분쟁으로 집행부가 자주 교체되면서 정상적 운영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구협회 집행부는 지난해 3월 25일 이병석 전 회장이 사퇴한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었고, 결국 지난해 5월 12일 취임한 박상희 전 회장도 지난 11일 사임했다.

그 과정에서 상호 고소·고발이 난무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현재 야구협회 회장 직무대행도 고소당한 상태이며, 집행부는 전날 총사퇴 의사를 체육회에 전달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야구협회에 대한 보조금(2015년 기준 19억원) 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주말리그 대회 운영 등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됐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해당 단체의 임원은 당연 해임되며, 각 단체의 모든 권리와 권한이 정지된다.

체육회는 "두 단체가 자체적으로 정상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이사회 보고 후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만한 체육단체 통합을 위해서라도 직접 관리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사회는 지난 2014년 7월 관리단체로 지정한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이 지난 달 지창식 산방상사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협회 사업을 추진할 여건을 조성했다고 판단해 이날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했다.
  • 수영연맹·야구협회 기능 상실…체육회, 관리단체 지정
    • 입력 2016-03-25 11:48:56
    • 수정2016-03-25 11:51:35
    연합뉴스
비리와 내부 갈등으로 홍역을 앓은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야구협회가 모든 권리와 자격, 의무를 상실했다.

두 단체가 정상화할 때까지 전반 업무는 대한체육회가 대신 관장한다.

통합 대한체육회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첫 이사회를 열고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야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체육회는 회원 종목단체가 정상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해당 단체를 관리단체로 지정할 수 있다.

수영연맹은 재정악화와 집행부의 불법 비리 행위가 문제 됐다. 또 2016 리우 올림픽을 5개월여 앞두고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수영연맹은 지난달 11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보조금 지원이 중단돼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연맹 상임이사 등 간부들이 불법 비리 행위로 잇따라 구속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수영연맹은 전날 대한체육회에 집행부가 총사퇴한다는 문서를 보내 정상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주체도 없는 상황이다.

체육회는 "수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종목"이라며 "리우올림픽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등 준비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며 수영단체를 관리단체로 지정해 올림픽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형 체육회 체육진흥본부장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외 전지훈련과 외국인 지도자 초빙 등 필요한 지원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서 빠른 시일내 체육회가 직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야구를 관장하는 야구협회는 재정악화와 각종 내부 분쟁으로 집행부가 자주 교체되면서 정상적 운영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구협회 집행부는 지난해 3월 25일 이병석 전 회장이 사퇴한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었고, 결국 지난해 5월 12일 취임한 박상희 전 회장도 지난 11일 사임했다.

그 과정에서 상호 고소·고발이 난무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현재 야구협회 회장 직무대행도 고소당한 상태이며, 집행부는 전날 총사퇴 의사를 체육회에 전달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야구협회에 대한 보조금(2015년 기준 19억원) 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주말리그 대회 운영 등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됐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해당 단체의 임원은 당연 해임되며, 각 단체의 모든 권리와 권한이 정지된다.

체육회는 "두 단체가 자체적으로 정상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이사회 보고 후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만한 체육단체 통합을 위해서라도 직접 관리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사회는 지난 2014년 7월 관리단체로 지정한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이 지난 달 지창식 산방상사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협회 사업을 추진할 여건을 조성했다고 판단해 이날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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