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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10년 제자리…선진국 문턱 못넘나?
입력 2016.03.25 (15:24) 수정 2016.03.25 (15:24) 취재K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가 6년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오늘(25일)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 7천340달러로 전년도(2만 8천71달러)보다 2.6%(731달러) 줄었다.

[바로가기]☞ 한국은행 2015년 국민계정 잠정치

1인당 GNI는 2006년 2만 823달러로 2만 달러를 돌파하고 난 뒤 10년 동안 3만 달러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만 8천303달러로 떨어졌다가 2010년 2만 2천170달러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오다 지난해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원화 기준으로 1인당 GNI는 2014년 2천956만 5천 원에서 4.6%(137만 원) 늘었다. 이처럼 달러로 환산한 GNI가 줄어든 이유는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연평균 7.4% 상승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무리 환율 때문이라고 해도 우리 1인당 국민소득이 10년째 2만 달러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이 2만 달러대에 진입한지 4년, 독일이 6년만에 3만 달러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성장 정체가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마지막 허들을 넘지 못하고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잠재성장률이 계속 낮아지면서 3만 달러 돌파가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 일본이나 독일, 미국 등이 2만 달러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보다 든든한 내수시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수시장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가계 소득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가 등을 고려한 지표인 실질 GNI는 지난해보다 6.5% 증가했다. 또 작년 실질 GDP 성장률은 2.6%로 실질 GNI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2.6%로 집계됐다.

2014년 3.3%보다 0.7% 포인트 떨어졌고 2012년 2.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 부문의 소득을 나타내는 지표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만 5천524달러로 2014년(만 5천922달러)보다 398달러 줄었다. 민간소비는 2.2% 늘어 전년(1.7%)보다 증가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은 증가율에 2014년 2.0%에서 지난해 0.8%로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5.4%로 전년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총투자율은 28.5%로 2014년(29.3%)보다 0.8% 포인트 낮아졌다.
  • 국민소득 10년 제자리…선진국 문턱 못넘나?
    • 입력 2016-03-25 15:24:39
    • 수정2016-03-25 15:24:57
    취재K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가 6년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오늘(25일)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 7천340달러로 전년도(2만 8천71달러)보다 2.6%(731달러) 줄었다.

[바로가기]☞ 한국은행 2015년 국민계정 잠정치

1인당 GNI는 2006년 2만 823달러로 2만 달러를 돌파하고 난 뒤 10년 동안 3만 달러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만 8천303달러로 떨어졌다가 2010년 2만 2천170달러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오다 지난해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원화 기준으로 1인당 GNI는 2014년 2천956만 5천 원에서 4.6%(137만 원) 늘었다. 이처럼 달러로 환산한 GNI가 줄어든 이유는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연평균 7.4% 상승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무리 환율 때문이라고 해도 우리 1인당 국민소득이 10년째 2만 달러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이 2만 달러대에 진입한지 4년, 독일이 6년만에 3만 달러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성장 정체가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마지막 허들을 넘지 못하고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잠재성장률이 계속 낮아지면서 3만 달러 돌파가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 일본이나 독일, 미국 등이 2만 달러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보다 든든한 내수시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수시장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가계 소득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가 등을 고려한 지표인 실질 GNI는 지난해보다 6.5% 증가했다. 또 작년 실질 GDP 성장률은 2.6%로 실질 GNI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2.6%로 집계됐다.

2014년 3.3%보다 0.7% 포인트 떨어졌고 2012년 2.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 부문의 소득을 나타내는 지표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만 5천524달러로 2014년(만 5천922달러)보다 398달러 줄었다. 민간소비는 2.2% 늘어 전년(1.7%)보다 증가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은 증가율에 2014년 2.0%에서 지난해 0.8%로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5.4%로 전년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총투자율은 28.5%로 2014년(29.3%)보다 0.8% 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