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고졸신인 임석진, 홈런·2루타 폭발

입력 2016.03.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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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거 물건이네!", "물건 나왔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가 열린 2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

경기를 지켜보던 SK 구단 관계자들은 고졸 신인 임석진(19)이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탄성을 질렀다.

이날 경기는 임석진의 프로 실전 데뷔였다.

김용희 SK 감독은 임석진을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시범경기 첫 출전이다.

등장부터가 화려했다.

임석진은 0-2로 뒤진 2회말 무사 1, 2루에서 NC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의 2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프로 무대 데뷔전 첫 타석을 대포로 장식한 것이다.

임석진은 4-6으로 뒤진 7회말 우선상 2루타를 친 데 이어 후속타자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이어 이대수의 안타에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그의 안타 행진은 9회말에도 이어졌다.

5-6으로 뒤진 채 맞은 9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임석진은 좌중간 안타를 쳤다.

SK는 비록 역전에 실패했지만 '임석진 발견'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당초 SK는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영입한 최승준을 지명타자 혹은 1루수로 활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최승준이 타율 0.111(36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23삼진에 그치자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고, 임석진은 데뷔전에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이날 기록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이다.

임석진은 지난해 8월 열린 2016년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 1라운드에서 SK에 뽑혔다.

고교 최고의 파워 히터로, 장래 SK의 우타 거포로 성장할 가능성을 벌써부터 인정받았다.

경기를 마친 임석진은 "코치님께서 '넌 장거리 타자이니 어떤 상황에서도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스윙을 하라'며 삼진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형들이 '못해도 본전'이라고 격려해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임석진은 이어 "홈 경기에서 내 이름을 팬들에 알려서 기분 좋다"며 "남은 시범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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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고졸신인 임석진, 홈런·2루타 폭발
    • 입력 2016-03-25 17:29:34
    연합뉴스
"와, 저거 물건이네!", "물건 나왔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가 열린 2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

경기를 지켜보던 SK 구단 관계자들은 고졸 신인 임석진(19)이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탄성을 질렀다.

이날 경기는 임석진의 프로 실전 데뷔였다.

김용희 SK 감독은 임석진을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시범경기 첫 출전이다.

등장부터가 화려했다.

임석진은 0-2로 뒤진 2회말 무사 1, 2루에서 NC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의 2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프로 무대 데뷔전 첫 타석을 대포로 장식한 것이다.

임석진은 4-6으로 뒤진 7회말 우선상 2루타를 친 데 이어 후속타자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이어 이대수의 안타에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그의 안타 행진은 9회말에도 이어졌다.

5-6으로 뒤진 채 맞은 9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임석진은 좌중간 안타를 쳤다.

SK는 비록 역전에 실패했지만 '임석진 발견'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당초 SK는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영입한 최승준을 지명타자 혹은 1루수로 활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최승준이 타율 0.111(36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23삼진에 그치자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고, 임석진은 데뷔전에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이날 기록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이다.

임석진은 지난해 8월 열린 2016년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 1라운드에서 SK에 뽑혔다.

고교 최고의 파워 히터로, 장래 SK의 우타 거포로 성장할 가능성을 벌써부터 인정받았다.

경기를 마친 임석진은 "코치님께서 '넌 장거리 타자이니 어떤 상황에서도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스윙을 하라'며 삼진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형들이 '못해도 본전'이라고 격려해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임석진은 이어 "홈 경기에서 내 이름을 팬들에 알려서 기분 좋다"며 "남은 시범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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