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증시, 문민정부 출범 앞 역사적 첫 거래…상장기업은 1개

입력 2016.03.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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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정부 출범을 앞둔 미얀마에서 자본주의의 상징인 증권거래가 시작됐다고 25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양곤증권거래소(YSX)는 이날 공식 거래 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했다. YSX는 국영 미얀마경제은행(MEB)이 51%, 도쿄증권거래소(TSX)와 다이와증권그룹이 49%의 지분을 투자해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했다. 상장을 위한 사전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도 6개나 되지만, 그동안 거래 준비가 되지 않아 본격적인 거래는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거래소 개장과 함께 거래를 시작한 유일한 종목은 '퍼스트 미얀마 인베스트먼트'(FMI)다. FMI는 미얀마 최대 기업 가운데 하나로 항공 및 보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이날 시초가 2만 6천 차트(약 2만5천원)로 출발한 FMI 주가는 3만 1천 차트(약 3만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4만 2천 610주에 달했다. 개장 첫 날 거래 종목은 1종목 뿐이지만 예비심사를 통과한 퍼스트 미얀마, 미얀마시티즌스뱅크, 미얀마틸라와경제특구 등도 조만간 거래 종목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가 처음 증권거래소 도입을 계획했던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당시 일본 다이와증권 등이 군부 지도자들과 만나 2000년 증권시장 오픈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했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이 계획은 무기한 연기됐고 20년이 지나서야 증권거래소 문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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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증시, 문민정부 출범 앞 역사적 첫 거래…상장기업은 1개
    • 입력 2016-03-25 18:26:07
    국제
문민정부 출범을 앞둔 미얀마에서 자본주의의 상징인 증권거래가 시작됐다고 25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양곤증권거래소(YSX)는 이날 공식 거래 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했다. YSX는 국영 미얀마경제은행(MEB)이 51%, 도쿄증권거래소(TSX)와 다이와증권그룹이 49%의 지분을 투자해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했다. 상장을 위한 사전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도 6개나 되지만, 그동안 거래 준비가 되지 않아 본격적인 거래는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거래소 개장과 함께 거래를 시작한 유일한 종목은 '퍼스트 미얀마 인베스트먼트'(FMI)다. FMI는 미얀마 최대 기업 가운데 하나로 항공 및 보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이날 시초가 2만 6천 차트(약 2만5천원)로 출발한 FMI 주가는 3만 1천 차트(약 3만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4만 2천 610주에 달했다. 개장 첫 날 거래 종목은 1종목 뿐이지만 예비심사를 통과한 퍼스트 미얀마, 미얀마시티즌스뱅크, 미얀마틸라와경제특구 등도 조만간 거래 종목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가 처음 증권거래소 도입을 계획했던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당시 일본 다이와증권 등이 군부 지도자들과 만나 2000년 증권시장 오픈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했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이 계획은 무기한 연기됐고 20년이 지나서야 증권거래소 문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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