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크루즈 위협에 美 무슬림 ‘유권자 행동’ 나선다

입력 2016.03.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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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크루즈 등 미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반(反) 이슬람' 정서를 부추기고 나선 데 대해 미국 내 이슬람교 신자들이 적극적인 유권자 운동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등 미국 내 무슬림 권익단체들이 오는 11월 대선에 무슬림이 투표할 수 있도록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AIR의 이브라힘 후퍼 대변인은 "미국 내 무슬림 사회의 두려움과 우려가 이토록 컸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북미이슬람협회(ICNA)의 나임 바이그 대표도 "이런 반(反) 이슬람 발언들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정치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미국 무슬림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무슬림 다수는 지난 2000년까지는 공화당을 지지했지만 2001년 '9·11 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중동 정책이 나오자 민주당 쪽으로 돌아섰다.

퓨리서치센터의 지난해 조사에서 미국의 무슬림 70%는 민주당 성향이라고 밝혔고 공화당이라고 답한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국의 이슬람 신자는 전체 인구의 1%에 불과하다.

공화당 경선 선두 주자들인 트럼프와 크루즈는 브뤼셀 테러 이후 '무슬림 사회에 대한 감시' 강화를 촉구하는 등 반 무슬림 목소리를 높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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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크루즈 위협에 美 무슬림 ‘유권자 행동’ 나선다
    • 입력 2016-03-25 18:27:46
    국제
트럼프와 크루즈 등 미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반(反) 이슬람' 정서를 부추기고 나선 데 대해 미국 내 이슬람교 신자들이 적극적인 유권자 운동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등 미국 내 무슬림 권익단체들이 오는 11월 대선에 무슬림이 투표할 수 있도록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AIR의 이브라힘 후퍼 대변인은 "미국 내 무슬림 사회의 두려움과 우려가 이토록 컸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북미이슬람협회(ICNA)의 나임 바이그 대표도 "이런 반(反) 이슬람 발언들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정치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미국 무슬림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무슬림 다수는 지난 2000년까지는 공화당을 지지했지만 2001년 '9·11 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중동 정책이 나오자 민주당 쪽으로 돌아섰다.

퓨리서치센터의 지난해 조사에서 미국의 무슬림 70%는 민주당 성향이라고 밝혔고 공화당이라고 답한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국의 이슬람 신자는 전체 인구의 1%에 불과하다.

공화당 경선 선두 주자들인 트럼프와 크루즈는 브뤼셀 테러 이후 '무슬림 사회에 대한 감시' 강화를 촉구하는 등 반 무슬림 목소리를 높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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