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의 거장’ 고티에의 예술 세계…아시아 첫 전시

입력 2016.03.25 (21:45) 수정 2016.03.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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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마돈나가 입었던 원뿔형 속옷 모양의 파격적인 의상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이 의상을 디자인한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전시회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늘 파격적인 시도로 세계 패션계를 놀라게 하는 그의 작품 세계를 이호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화려한 의상을 입은 마네킹들.

사람처럼 눈을 깜빡이는가 하면 관람객을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심지어 노래도 부릅니다.

죽은 생명체에 옷 입히기를 거부한 작가가 마네킹을 살아있는 모델처럼 꾸민 겁니다.

인디언 전사풍의 웨딩드레스와 필름으로 만든 드레스 등 고티에는 고정관념을 깨는 디자인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녹취> 장 폴 고티에(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 "기존에는 전형적인 아름다움이 추구됐지만 저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가수 마돈나를 위해 디자인한 원뿔형 속옷은 강인한 여성성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유대교 랍비 복장을 여성 모델에게 입히는 등 그의 파격적인 실험은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엔 가수 씨엘과 지드래곤을 형상화해 한국 문화에 관심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장 폴 고티에(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 "한국 아이돌그룹의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매우 놀라웠고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복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등 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2백여 점의 작품이 팬들을 찾아갑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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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격의 거장’ 고티에의 예술 세계…아시아 첫 전시
    • 입력 2016-03-25 21:46:49
    • 수정2016-03-25 21: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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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마돈나가 입었던 원뿔형 속옷 모양의 파격적인 의상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이 의상을 디자인한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전시회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늘 파격적인 시도로 세계 패션계를 놀라게 하는 그의 작품 세계를 이호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화려한 의상을 입은 마네킹들.

사람처럼 눈을 깜빡이는가 하면 관람객을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심지어 노래도 부릅니다.

죽은 생명체에 옷 입히기를 거부한 작가가 마네킹을 살아있는 모델처럼 꾸민 겁니다.

인디언 전사풍의 웨딩드레스와 필름으로 만든 드레스 등 고티에는 고정관념을 깨는 디자인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녹취> 장 폴 고티에(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 "기존에는 전형적인 아름다움이 추구됐지만 저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가수 마돈나를 위해 디자인한 원뿔형 속옷은 강인한 여성성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유대교 랍비 복장을 여성 모델에게 입히는 등 그의 파격적인 실험은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엔 가수 씨엘과 지드래곤을 형상화해 한국 문화에 관심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장 폴 고티에(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 "한국 아이돌그룹의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매우 놀라웠고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복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등 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2백여 점의 작품이 팬들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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