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유해 찾기 어디까지?

입력 2016.03.26 (21:21) 수정 2016.03.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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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6주기이기도 합니다.

안 의사는 국권이 회복되면 조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는데요.

후손인 우리는 아직 유해조차 못 찾고 있습니다.

중국 뤼순에서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뤼순 감옥에서 1㎞ 정도 떨어진 야산입니다.

곳곳에 이름 없는 묘가 보이는 뤼순 감옥 옛 묘지 터,

안중근 의사가 묻혔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리화지아(뤼순 역사학회 고문) : "당시 사형을 당한 뒤 시신은 감옥 동쪽에 있는 작은 문을 통해 산길을 따라 운반된 뒤 여기에 묻혔습니다."

그러나 안 의사의 묘가 독립운동가의 성지가 될 것을 우려한 일본이 비밀리에 매장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습니다.

지난 65년과 71년 그리고 2008년 3차례에 발굴 작업이 있었지만 안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월배(다롄 외국어대학 교수) : "내가 죽거든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에 묻었다가 조국의 국권이 회복되면 조국에 묻어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아직도 우리는.."

우리 정부는 발굴 범위를 확대하려 하지만 뤼순 일대가 군사 보호지역인 데다 중국은 북한을 고려해 남북한 공동 발굴을 요구하고 있어 발굴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를 맞아 뤼순 감옥에서는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추모객들은 나라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영원히 기억한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라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뤼순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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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유해 찾기 어디까지?
    • 입력 2016-03-26 21:22:24
    • 수정2016-03-26 22: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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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6주기이기도 합니다.

안 의사는 국권이 회복되면 조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는데요.

후손인 우리는 아직 유해조차 못 찾고 있습니다.

중국 뤼순에서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뤼순 감옥에서 1㎞ 정도 떨어진 야산입니다.

곳곳에 이름 없는 묘가 보이는 뤼순 감옥 옛 묘지 터,

안중근 의사가 묻혔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리화지아(뤼순 역사학회 고문) : "당시 사형을 당한 뒤 시신은 감옥 동쪽에 있는 작은 문을 통해 산길을 따라 운반된 뒤 여기에 묻혔습니다."

그러나 안 의사의 묘가 독립운동가의 성지가 될 것을 우려한 일본이 비밀리에 매장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습니다.

지난 65년과 71년 그리고 2008년 3차례에 발굴 작업이 있었지만 안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월배(다롄 외국어대학 교수) : "내가 죽거든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에 묻었다가 조국의 국권이 회복되면 조국에 묻어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아직도 우리는.."

우리 정부는 발굴 범위를 확대하려 하지만 뤼순 일대가 군사 보호지역인 데다 중국은 북한을 고려해 남북한 공동 발굴을 요구하고 있어 발굴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를 맞아 뤼순 감옥에서는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추모객들은 나라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영원히 기억한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라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뤼순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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