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독자적 핵무장 용인 가능성” 시사

입력 2016.03.28 (06:16) 수정 2016.03.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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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대선 경선에서 공화당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한국의 독자적인 핵 무장 용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지 않을 경우에는 주한 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주요 일간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 나선 공화당 대선 예비 주자 도널드 트럼프.

북한 등의 위협에 맞서 핵 무장을 해야한다는 한국과 일본내 여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이 강해지고 부유해지지 않으면 한국과 일본은 핵무장을 시도할 것이다.

따라서 언젠가는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이 발언이 한국의 핵 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동북아 지역에서 핵 무장 확산을 막아 온 미국 정부의 노력에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기쁘지는 않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지난 21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겁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육성/지난 21일) : "우리는 계속해서 군함을 보내고, 항공기를 보내고, 군사 훈련을 하고있지만, 우리는 이 비용의 일부만 보상받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 구상을 점검하는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 관련 아시아 외교정책을 비중있게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트럼프의 인터뷰에 대해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동북아 지역의 핵무기 개발 경쟁을 부추길 뿐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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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 독자적 핵무장 용인 가능성” 시사
    • 입력 2016-03-28 06:17:45
    • 수정2016-03-28 07:36: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 대선 경선에서 공화당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한국의 독자적인 핵 무장 용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지 않을 경우에는 주한 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주요 일간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 나선 공화당 대선 예비 주자 도널드 트럼프.

북한 등의 위협에 맞서 핵 무장을 해야한다는 한국과 일본내 여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이 강해지고 부유해지지 않으면 한국과 일본은 핵무장을 시도할 것이다.

따라서 언젠가는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이 발언이 한국의 핵 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동북아 지역에서 핵 무장 확산을 막아 온 미국 정부의 노력에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기쁘지는 않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지난 21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겁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육성/지난 21일) : "우리는 계속해서 군함을 보내고, 항공기를 보내고, 군사 훈련을 하고있지만, 우리는 이 비용의 일부만 보상받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 구상을 점검하는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 관련 아시아 외교정책을 비중있게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트럼프의 인터뷰에 대해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동북아 지역의 핵무기 개발 경쟁을 부추길 뿐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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