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오의 변신…“황소만 탑니다”

입력 2016.03.28 (12:31) 수정 2016.03.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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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우보이들이 길들이지 않은 말이나 소를 타고 버티는 미국의 전통경기, 로데오지요.

오랜 기간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여 점차 위축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변모를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환주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8초 동안 황소 등에서 버텨야 점수를 얻는 경기.

불과 몇 초만에 승부가 갈리기 일쑤입니다.

분을 풀지 못한 황소들이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합니다.

아슬아슬한 장면의 연속입니다.

<녹취> 콤월(관객/82세) : "요즘 황소들은 분명히 전보다 더 사나워졌어요."

하지만 로데오 하면 떠오르는 야생말 타기나 송아지 다리묶기는 경기장에서 볼 수 없습니다.

<녹취> 펠리스코('황소타기' 프로연맹) : "황소 타기가 로데오의 일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있지만 황소 타기는 로데오가 아닙니다. 오직 황소만 경기에 나옵니다."

동물학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로데오의 달라진 모습입니다.

피닉스 백 년 넘게 많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로데오도 명맥을 잇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콘서트 무대 같은 경기장과 화려한 식전행사에 더해 한 쪽에는 수의사를 배치하는 등 동물 보호와 안전을 더 배려했습니다.

변해야만 버틸 수 있다는 엄연한 현실 앞에 로데오는 진화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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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데오의 변신…“황소만 탑니다”
    • 입력 2016-03-28 12:35:34
    • 수정2016-03-28 13: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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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우보이들이 길들이지 않은 말이나 소를 타고 버티는 미국의 전통경기, 로데오지요.

오랜 기간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여 점차 위축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변모를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환주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8초 동안 황소 등에서 버텨야 점수를 얻는 경기.

불과 몇 초만에 승부가 갈리기 일쑤입니다.

분을 풀지 못한 황소들이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합니다.

아슬아슬한 장면의 연속입니다.

<녹취> 콤월(관객/82세) : "요즘 황소들은 분명히 전보다 더 사나워졌어요."

하지만 로데오 하면 떠오르는 야생말 타기나 송아지 다리묶기는 경기장에서 볼 수 없습니다.

<녹취> 펠리스코('황소타기' 프로연맹) : "황소 타기가 로데오의 일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있지만 황소 타기는 로데오가 아닙니다. 오직 황소만 경기에 나옵니다."

동물학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로데오의 달라진 모습입니다.

피닉스 백 년 넘게 많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로데오도 명맥을 잇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콘서트 무대 같은 경기장과 화려한 식전행사에 더해 한 쪽에는 수의사를 배치하는 등 동물 보호와 안전을 더 배려했습니다.

변해야만 버틸 수 있다는 엄연한 현실 앞에 로데오는 진화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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