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황금알 ‘MICE 산업’, 인프라·전략 절실

입력 2016.03.28 (21:21) 수정 2016.03.28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중국인 단체 여행과 같은 포상 관광(I)을 포함해 대규모 회의(M)나 컨벤션(C), 전시회(E) 등을 묶어서 '마이스 산업'이라고 부릅니다.

평균 지출액이 일반 관광 보다 최고 80% 많고 고용 창출 효과도 큽니다.

그래서 '굴뚝없는 황금산업'이라 불리고 선진국들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회의 개최 실적으론 지난해 세계 4위를 기록했지만 이에 반해 여전히 인프라 부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화장품 업체가 한국을 선택한 데는 한류 바람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궈청린(아오란 총재) : "한국의 미디어, 드라마, 성형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죠. 그래서 직원들이 한국을 가장 많이 원했어요."

더 큰 규모의 관광과 회의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8천 명 규모의 포상 관광과 만 명 규모의 기업회의는 물론 외국인만 2만 5천 명이 참석하는 초대형 국제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인터뷰> 민민홍(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 "한국이 (국제회의 기준으로는) 5대 강국으로써 몇년째 올라있고, 앞으로는 3대 강국안에 들어갈 그런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부족한 인프라입니다.

당초 이번 중국 포상관광도 7천 5백 명 규모로 예정됐지만 이용시설이 부족해 6천 명으로 줄었습니다.

호텔이 부족해 인천은 물론 경기도와 서울의 호텔까지 총동원됐고, 대형 식당이 없어 지하 주차장을 임시 식당으로 개조하는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컨벤션 시설들도 벌써부터 포화 상태입니다.

가동률 65%를 통상 수용 한계로 보는데, 서울의 코엑스는 이미 70% 중반을 넘나 들었고, 경기도의 킨텍스도 성수기 땐 62%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김용우(킨텍스 마이스사업 팀장) :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나라 전시장 전체 면적은) 중국 전시장 공급면적과 비교하면 10분의 1도 채 안됩니다."

'굴뚝 없는 황금산업'의 승자가 되려면 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쇼핑이나 공연 등 콘텐츠 산업과 연계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황금알 ‘MICE 산업’, 인프라·전략 절실
    • 입력 2016-03-28 21:21:35
    • 수정2016-03-28 22:17:17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중국인 단체 여행과 같은 포상 관광(I)을 포함해 대규모 회의(M)나 컨벤션(C), 전시회(E) 등을 묶어서 '마이스 산업'이라고 부릅니다.

평균 지출액이 일반 관광 보다 최고 80% 많고 고용 창출 효과도 큽니다.

그래서 '굴뚝없는 황금산업'이라 불리고 선진국들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회의 개최 실적으론 지난해 세계 4위를 기록했지만 이에 반해 여전히 인프라 부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화장품 업체가 한국을 선택한 데는 한류 바람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궈청린(아오란 총재) : "한국의 미디어, 드라마, 성형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죠. 그래서 직원들이 한국을 가장 많이 원했어요."

더 큰 규모의 관광과 회의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8천 명 규모의 포상 관광과 만 명 규모의 기업회의는 물론 외국인만 2만 5천 명이 참석하는 초대형 국제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인터뷰> 민민홍(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 "한국이 (국제회의 기준으로는) 5대 강국으로써 몇년째 올라있고, 앞으로는 3대 강국안에 들어갈 그런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부족한 인프라입니다.

당초 이번 중국 포상관광도 7천 5백 명 규모로 예정됐지만 이용시설이 부족해 6천 명으로 줄었습니다.

호텔이 부족해 인천은 물론 경기도와 서울의 호텔까지 총동원됐고, 대형 식당이 없어 지하 주차장을 임시 식당으로 개조하는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컨벤션 시설들도 벌써부터 포화 상태입니다.

가동률 65%를 통상 수용 한계로 보는데, 서울의 코엑스는 이미 70% 중반을 넘나 들었고, 경기도의 킨텍스도 성수기 땐 62%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김용우(킨텍스 마이스사업 팀장) :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나라 전시장 전체 면적은) 중국 전시장 공급면적과 비교하면 10분의 1도 채 안됩니다."

'굴뚝 없는 황금산업'의 승자가 되려면 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쇼핑이나 공연 등 콘텐츠 산업과 연계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