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톱15 원유 수입국 중 9개국서 점유율 하락

입력 2016.03.29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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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3년 동안 세계 톱15 원유 수입국 가운데 9개국에서 점유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는 2014년 말 국제 원유 시장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자체 목표를 설정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에너지 컨설턴트업체 FGE가 집계한 주요 원유수입 15개국의 수입 자료를 인용해, 사우디가 2013~2015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 9개국에서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사우디의 점유율은 2013년 19%에서 2015년 15%로 하락했고, 남아공에선 같은 기간 2013년 53%에서 22%로, 미국에서도 사우디의 점유율은 17%에서 14%로 하락했다.

이외 한국, 태국, 타이완, 일부 서유럽국에서도 사우디는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

다만 사우디는 2013~2015년 중국을 포함해 수많은 국가에서 여전히 점유율 1위를 유지했으며 브라질, 인도, 일본 등에선 점유율을 높였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에드 모스는 "사우디가 이런 시장 환경에서 원유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우디의 경쟁국들이 매우 공격적인 방식으로 수출국들로 넘쳐 나는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이라크를 포함한 산유국들이 사우디가 전략적으로 원유 수출국으로 여기는 시장들에서 사우디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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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톱15 원유 수입국 중 9개국서 점유율 하락
    • 입력 2016-03-29 04:11:48
    국제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3년 동안 세계 톱15 원유 수입국 가운데 9개국에서 점유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는 2014년 말 국제 원유 시장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자체 목표를 설정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에너지 컨설턴트업체 FGE가 집계한 주요 원유수입 15개국의 수입 자료를 인용해, 사우디가 2013~2015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 9개국에서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사우디의 점유율은 2013년 19%에서 2015년 15%로 하락했고, 남아공에선 같은 기간 2013년 53%에서 22%로, 미국에서도 사우디의 점유율은 17%에서 14%로 하락했다.

이외 한국, 태국, 타이완, 일부 서유럽국에서도 사우디는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

다만 사우디는 2013~2015년 중국을 포함해 수많은 국가에서 여전히 점유율 1위를 유지했으며 브라질, 인도, 일본 등에선 점유율을 높였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에드 모스는 "사우디가 이런 시장 환경에서 원유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우디의 경쟁국들이 매우 공격적인 방식으로 수출국들로 넘쳐 나는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이라크를 포함한 산유국들이 사우디가 전략적으로 원유 수출국으로 여기는 시장들에서 사우디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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