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한·일, 트럼프 ‘핵무장 허용’ 발언에 어리둥절”

입력 2016.03.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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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한·일 독자 핵무장 허용' 시사 발언으로 한국과 일본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발언이 보도된 후 "한국과 일본, 미국 정부 관계자가 모두 동맹 관계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주요 일간지 사설들도 고개를 내저었다"며 일부 국내 신문의 사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위협이 상존하는 한국에서는 일부 정치가들과 여론 전문가들이 독자 핵무기 개발 필요성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25일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교 정책 구상을 소개하며 한·일 핵무장 허용에 대한 질문에 "어떤 시점이 되면 논의해야만 하는 문제"라고 독자 핵무장을 허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한국과 일본이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기쁘지는 않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답했다.

이후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서 즉답을 피하면서도 미국과의 동맹 관계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핵을 갖지도, 만들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은 정부의 중요한 기본 정책으로, 앞으로도 견지해 나간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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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한·일, 트럼프 ‘핵무장 허용’ 발언에 어리둥절”
    • 입력 2016-03-29 08:30:25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한·일 독자 핵무장 허용' 시사 발언으로 한국과 일본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발언이 보도된 후 "한국과 일본, 미국 정부 관계자가 모두 동맹 관계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주요 일간지 사설들도 고개를 내저었다"며 일부 국내 신문의 사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위협이 상존하는 한국에서는 일부 정치가들과 여론 전문가들이 독자 핵무기 개발 필요성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25일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교 정책 구상을 소개하며 한·일 핵무장 허용에 대한 질문에 "어떤 시점이 되면 논의해야만 하는 문제"라고 독자 핵무장을 허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한국과 일본이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기쁘지는 않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답했다.

이후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서 즉답을 피하면서도 미국과의 동맹 관계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핵을 갖지도, 만들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은 정부의 중요한 기본 정책으로, 앞으로도 견지해 나간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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