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9회말 동점발판 볼넷…무안타로 타율은 0.220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볼넷 2개를 얻었지만 안타는 때리지 못했다.

최지만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완투수 카일 헨드릭스를 만나 체인지업에 속아 2볼-1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했다.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 미겔 몬테로는 1루에 악송구해 최지만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2사 후에는 앨버트 푸홀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1-5로 끌려가던 3회말에는 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했지만, 포수 앞 빗맞은 땅볼로 병살타에 그쳤다. 최지만은 파울로 착각하고 1루로 늦게 뛰었고, 컵스 내야진은 천천히 병살을 완성했다.

5회말 최지만은 선두타자로 나서 헨드릭스의 2루를 정확하게 노려 총알 같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하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을 당했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넷을 골랐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해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시범경기에서 도루 2개를 성공한 최지만은 첫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에인절스가 7-8까지 따라간 9회말 2사 1루에서 등장한 최지만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주자 1, 2루로 찬스를 살려갔다. 에인절스는 크레이그 젠트리가 중견수 앞 안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주자로 2루까지 간 최지만은 클리프 페닝턴의 안타성 타구가 컵스 우익수 맷 머튼의 다이빙 캐치에 걸리면서 경기가 끝나 아쉬움을 삼켰다.

최지만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타율이 0.232에서 0.220까지 떨어졌다.

4회 마이크 트라우트와 푸홀스가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한 에인절스는 컵스와 8-8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