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중인 아내 가둬놓고 고문한 50대 남성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아내를 24시간 넘게 감금하고 고문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서초구 주점에서 별거 중인 아내를 만나 지하창고에 가둔 다음 인두로 고문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튿날 오후 아내를 직접 병원 응급실에 입원시키고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감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A씨의 아내는 사건이 일어나고 일주일이 지나서 입원병동으로 옮긴 뒤에야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