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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테러용의자 나체 사진 찍은 뒤 고문가능한 나라에 보내”
입력 2016.03.29 (09:32) 수정 2016.03.29 (09:51) 국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테러 용의자를 다른 나라에 보내 고문하기 전에 옷을 벗긴 채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기밀 자료로 분류된 테러 용의자들의 나체 사진 속에서 일부 용의자는 눈이 가려지고 손이 묶인 채였으며, 얼굴에 멍자국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 일부 사진에서는 용의자 옆에 CIA 직원 등으로 보이는 사람이 함께 찍히기도 했다

사진 속 용의자들은 CIA가 미국보다 더 강도 높은 고문이 가능한 다른 동맹국가로 용의자들을 보내는 이른바 '특별 인도'의 대상자들이다.

사실상의 '대리 고문' 내지 '하청 고문'인 이러한 특별 인도 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빌 클린턴 정권 이후 최소 50명이 이렇게 타국에 보내져 고문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CIA가 나체 사진을 찍는 명목은 용의자를 건네받은 외국 정보기관이 용의자에게 가혹 행위를 할 경우 CIA가 법적·정치적으로 면책받을 수 있도록 근거를 남긴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CIA가 9·11 이후 테러 용의자를 수사하는 데 있어 '성적 모욕'을 주는 방식을 사용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인권 운동가들은 이것이 성적 모멸감을 주는 것으로 전쟁범죄가 될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 “CIA, 테러용의자 나체 사진 찍은 뒤 고문가능한 나라에 보내”
    • 입력 2016-03-29 09:32:41
    • 수정2016-03-29 09:51:35
    국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테러 용의자를 다른 나라에 보내 고문하기 전에 옷을 벗긴 채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기밀 자료로 분류된 테러 용의자들의 나체 사진 속에서 일부 용의자는 눈이 가려지고 손이 묶인 채였으며, 얼굴에 멍자국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 일부 사진에서는 용의자 옆에 CIA 직원 등으로 보이는 사람이 함께 찍히기도 했다

사진 속 용의자들은 CIA가 미국보다 더 강도 높은 고문이 가능한 다른 동맹국가로 용의자들을 보내는 이른바 '특별 인도'의 대상자들이다.

사실상의 '대리 고문' 내지 '하청 고문'인 이러한 특별 인도 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빌 클린턴 정권 이후 최소 50명이 이렇게 타국에 보내져 고문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CIA가 나체 사진을 찍는 명목은 용의자를 건네받은 외국 정보기관이 용의자에게 가혹 행위를 할 경우 CIA가 법적·정치적으로 면책받을 수 있도록 근거를 남긴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CIA가 9·11 이후 테러 용의자를 수사하는 데 있어 '성적 모욕'을 주는 방식을 사용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인권 운동가들은 이것이 성적 모멸감을 주는 것으로 전쟁범죄가 될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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