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차 청문회’ 이틀째…“청해진 해운, 국정원에 접대”

입력 2016.03.29 (10:09) 수정 2016.03.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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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진상 규명을 위한 2차 청문회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국정원의 관계가 논란이 됐다.

박종운 특별조사위원은 세월호 운항관리규정 심사를 국정원이 담당한다며 청해진해운 관계자가 국정원 관계자들을 접대한 기록이 남아있는 청해진해운의 주간업무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인천연안터미널 주변에서 마주치면 밥을 샀던 것"이라며 정기적인 접대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특조위는 또 세월호 증선·증개축 승인 과정에서 청해진해운 측이 낸 문서를 승인 기관인 인천항만청이 제대로 보지 않고 인가하는 등 부실 검증했다고 지적했고, 항만청 측은 "잘못 인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화물 과적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청해진해운에서 고박 업무를 위탁받은 우련통운 관계자들은 "차량을 고박한 체인 때문에 공간이 발생하자 청해진해운 직원들이 체인을 풀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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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2차 청문회’ 이틀째…“청해진 해운, 국정원에 접대”
    • 입력 2016-03-29 10:09:46
    • 수정2016-03-29 17:51:12
    사회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진상 규명을 위한 2차 청문회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국정원의 관계가 논란이 됐다.

박종운 특별조사위원은 세월호 운항관리규정 심사를 국정원이 담당한다며 청해진해운 관계자가 국정원 관계자들을 접대한 기록이 남아있는 청해진해운의 주간업무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인천연안터미널 주변에서 마주치면 밥을 샀던 것"이라며 정기적인 접대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특조위는 또 세월호 증선·증개축 승인 과정에서 청해진해운 측이 낸 문서를 승인 기관인 인천항만청이 제대로 보지 않고 인가하는 등 부실 검증했다고 지적했고, 항만청 측은 "잘못 인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화물 과적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청해진해운에서 고박 업무를 위탁받은 우련통운 관계자들은 "차량을 고박한 체인 때문에 공간이 발생하자 청해진해운 직원들이 체인을 풀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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