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정 붕괴될 듯…호세프 탄핵 가능성 커져

입력 2016.03.29 (11:12) 수정 2016.03.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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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대 정당이자 연립정권의 한 축인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이 연정에서 탈퇴할 전망이 커지면서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은 PMDB가 29일 회의를 열어 현 연정에 계속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연정에서 탈퇴하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PMDB는 난립한 브라질의 20여 개 정당 가운데 최대 정당으로 하원 513석 중 69석을 차지하고 있다. 중도 성향이지만 좌파 성향의 집권 노동자당(PT)과 연정을 통해 부통령과 7명의 장관이 입각했다.

브라질 부통령인 미셰우 테메르 PMDB 당수는 호세프 정부 각료를 맡고 있는 소속 의원들에게 "4월12일까지 행정부 일을 그만둬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PMDB 소속인 엔히키 에두아르두 아우비스 관광장관도 이날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외신들은 PMDB가 연정에서 이탈하면 소속 의원들이 자유롭게 탄핵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질 수 있기 때문에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PMDB에 이어 하원에서 각각 49석을 보유한 진보당(PP)과 32석의 사회민주당(PSD)도 이번 주 중 연정 탈퇴를 논의한다.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5월로 예상되는 하원 탄핵안 투표에서 513명의 의원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직무가 정지되고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된다. 이어 상원에서도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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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연정 붕괴될 듯…호세프 탄핵 가능성 커져
    • 입력 2016-03-29 11:12:38
    • 수정2016-03-29 11:55:28
    국제
브라질 최대 정당이자 연립정권의 한 축인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이 연정에서 탈퇴할 전망이 커지면서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은 PMDB가 29일 회의를 열어 현 연정에 계속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연정에서 탈퇴하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PMDB는 난립한 브라질의 20여 개 정당 가운데 최대 정당으로 하원 513석 중 69석을 차지하고 있다. 중도 성향이지만 좌파 성향의 집권 노동자당(PT)과 연정을 통해 부통령과 7명의 장관이 입각했다.

브라질 부통령인 미셰우 테메르 PMDB 당수는 호세프 정부 각료를 맡고 있는 소속 의원들에게 "4월12일까지 행정부 일을 그만둬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PMDB 소속인 엔히키 에두아르두 아우비스 관광장관도 이날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외신들은 PMDB가 연정에서 이탈하면 소속 의원들이 자유롭게 탄핵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질 수 있기 때문에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PMDB에 이어 하원에서 각각 49석을 보유한 진보당(PP)과 32석의 사회민주당(PSD)도 이번 주 중 연정 탈퇴를 논의한다.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5월로 예상되는 하원 탄핵안 투표에서 513명의 의원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직무가 정지되고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된다. 이어 상원에서도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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